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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명문대 '무료 열린 강의'

에모리·조지아텍 온라인 강의 최근 각광
저렴한 비용 불구, 영향력은 아직 미지수

에모리, 하버드, MIT 최고 강사진의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면?

애틀랜타 명문대들이 주도하는 무료 온라인 열린 강의가 대학 교육가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애틀랜타저널(JAC)이 27일 보도했다.

현재 에모리 대학과 조지아텍은 개방형 온라인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봄학기에는 전세계적으로 200만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이 대학의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는 곳은 '코세라'라는 영리기업이다. 코세라는 조지아텍·에모리를 비롯한 30개 이상의 대학에서 200개 이상의 과목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에모리는 최근 9개 다른 대학들과 힘을 모아 새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비를 받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후, 학점을 수여하는 것이다.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크게 2가지이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수많은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제공할수 있으며, 전통적 교육의 효율성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에모리 대학의 린 지머만 부학장은 "대학교육의 방법론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에모리는 그 변화의 전면에 나서고 있으며, 수년 뒤 이같은 시도가 어떤 결과를 창출할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료 온라인 수업의 발전에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 게이츠 재단은 지난 수년간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텍을 포함한 일류 학교들에 기초과정 수업을 온라인으로 개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이 성인들의 대학 졸업률을 높이려는 전국적인 움직임과 맞물려 급물살을 탄 것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캐나다, 영국 등의 영어권 국가를 중심으로 방대한 무료 수업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대학 학력 인가단체들은 각 학교의 온라인 수업을 표준화 하고 질과 학습효과를 평가해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편입시 다른 학교의 수준을 평가해 선택적으로 학점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하지만 아직 시작단계인 온라인 대학 교육이 교육계 전반에 미칠 영향은 아직 미지수이다. 먼저 대학 운영에 재정적 이득을 주지 못하는 무료 개방식 교육이 장기적으로는 표준 수업방식으로 자리잡을 수 없다는 우려다. 또한 온라인 수업이 자리를 잡게 된다면, 명문대학의 수업으로 인해 지역 대학 지원률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온라인 교육은 캠퍼스 내에서 공개강의를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접근이 용이해 스케일만 확대됐을 뿐, 무료로 수료증을 내주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투자상담가 제임스 박 씨는 최근 조지아텍의 '계산적 투자' 수업을 4만명의 학생들과 함께 MOOC로 수강했다. "수업 초반에는 별 내용이 없었지만 중반부터는 새로운 내용이 많았다"며 "아직 실습적 학업방식까지는 기대하기 힘든것 같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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