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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정말로 교육천국?

주교육부,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 설문조사로 '빈축'

전국 최저 교육수준으로 악명높은 조지아주가 "우리 주 교사는 훌륭하다"는 자화자찬성 평가조사를 발표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교육부는 지난해 1~5월 동안 580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교사 업무능력 평가'를 실시했다. 디캡, 귀넷, 체로키, 클레이튼 등 총 21개의 교육구에서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 '수준 이하' 평가를 받은 교사는 0.32%에 불과했다. 19.3%는 '모범 교육', 74.4%가 '만족스런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개선 필요'라고 평가받은 교사는 5.95%에 불과했다. 조지아주 전체 교사의 약 6.5%만이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셈이다.

평가조사에 따르면 조지아주 교사 93.5%는 우수한 교사인 셈이지만, 정작 조지아주 학생들의 학업능력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여론의 판단이다.

프랜 밀러 조지아주 상원 교육위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현실과 전혀 동떨어져 있다"며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이 수립된다면 교육의 발전은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AJC가 확보한 교육부내 자체 보고서도 이번 조사 결과가 전혀 예상 밖이라고 평했다. 주 교육부 컨설턴트 제임스 스트론지는 "목표를 정해두고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개선이 필요한 교사가 6%에 불과하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조지아 학생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교사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수백만달러의 연방교육자금이 투입됐다. 이에 대해 비난이 빗발치자 조지아 교육부도 "통계 결과가 편향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조지아주 교육부 학교 발전부 에이비스 킹 부교육감은 "조사 결과는 투명하고 솔직했으며,차후 조사 방식을 개선하면 좀더 현실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교육부는 새해에도 50개 교육구에서 5만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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