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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장학금 남아돈다

기준 GPA 올리면서 칼리지 학생 무더기 탈락
주정부, 기술대학 추가지원 등 대응방안 모색

조지아주 대표 장학금인 ‘호프 장학금’ 수혜 학생의 숫자가 지난 2년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학생재정 위원회의 2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호프 장학금 수혜 대학생은 20만 290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25만 6417명에 비해 2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특히 조지아주 칼리지 학생들이 장학금을 많이 받지 못했다. 칼리지 학생들은 2011년 14만 1887명이 호프 장학금을 받았지만, 지난해 9만 8790명으로 줄었다. 올해 장학금 수혜자는 8만 1008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년새 칼리지 장학금 수혜자의 숫자가 43%나 줄어든 셈이다. 이와 관련, 조지아주 학생재정 위원회의 팀 코넬 대표는 AJ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호프 장학금의 수혜자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해 칼리지 장학생 숫자가 GPA 3.0을 받지 못한 학생이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9000여명이 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 호프 장학금 혜택이 줄어들면서 아예 대학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숫자도 늘었다. 테크니컬 칼리지 시스템 측에 따르면 학기 등록을 포기한 학생 수는 지난 2011년 2만 4500명에서 17만 860명으로 대폭 늘었다.

조지아 주는 지난해부터 호프 장학금의 재원이 되는 ‘로터리 펀드’ 수익 감소에 따라 장학금 축소한을 시행했다. 1인당 장학금 수혜 액수를 줄이고, 장학금 신청 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다. 결과적으로 이 계획안은 성공했으나, 오히려 이젠 장학금이 남아도는 부작용도 뒤따르게 됐다.
조지아 정치권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호프 장학금 기준 GPA를 2.0으로 낮추자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네이선 딜 주지사는 기준 GPA를 낮추는 방안에는 반대하면서도, 칼리지 학생들을 위해 650만달러의 특별 장학금을 추가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간호, 트럭 운전, 학생 교육 등 일자리가 부족한 학과 학생들이 지난해 1인당 1000달러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호프 장학금 혜택은 줄어들었지만, 올해 등록금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조지아 소재 대학들은 등록금을 평균 2.5~6% 인상했다. 주립대학 중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조지아 텍으로, 학기당 평균 등록금이 3859달러에 달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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