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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애틀랜타 방문 "교육개혁" 역설

디케이터 유치원 방문, 조기교육 강조
“저소득층 어린이 무상교육 추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4일 애틀랜타의 한 유치원을 방문해 아동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디케이터 소재 ‘칼리지 하이츠 유아교육원’을 방문해 저소득층 무상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아나 오클라호마처럼 영아 교육에 투자하는 주의 아이들은 독해·수학능력이 뛰어나고 고등학교 졸업률이 높다”며 “효과적인 유치원 교육이 일자리를 찾거나 안정된 가정을 꾸리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날 백악관이 내놓은 제안서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각 주정부에 예산을 분배해 가구수입이 표준 빈곤율의 200% 이하인 4세 아동 가정에는 무상으로 유아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별도의 기금을 조성해 중산층 가정의 자녀들에게도 수입 등에 따라 적은 비용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저소득층 영아들에게 교육 제공 프로그램에 앞장서는 주들에는 연방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교육은 가능한 한 일찍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모든 아이에게 그런 기회를 충분히 주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교육을 위해 돈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방법을 찾는다면 바로 이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이날 연설에 앞서 유아원 수업에 참가해 블록 쌓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도와줄까?”라고 묻기도 했다. 놀이를 끝내자 “해냈다”며 아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오바마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12일 “미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려면 연방 정부가 주 등 지방 정부와 협력해 아동에 대한 조기 교육을 개선·확대해야 한다”는 국정연설의 내용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백악관은 또한 극빈층 영아~3세 교육 프로그램인 ‘헤드스타트(Head Start)’도 확대해 조기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프로그램의 운영 예산은 연 70억 달러다. 이번에 제안된 무상 유치원 계획에는 연간 100억달러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일부 교육계에서는 기존의 헤드스타트 프로그램 등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유아원교육 확대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긴축재정으로 힘든 지금 이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존 클라인(공화·미네소타) 연방하원의원은 “조기교육을 통해 기초를 다진다는 전제에는 동의한다”면서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기 전에 헤드스타트 등 현재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교육연구기관인 교육자유를 위한 카토센터(CCEF)의 앤드류 콜슨 디렉터는 “헤드스타트의 세부 내용이 계속 바뀌는 등 아직 안정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제조 공장을 찾은 데 이어 15일에는 일리노이주와 플로리다주를 방문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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