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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명문고 교장, 한인 학부모에게 '쓴소리'

존스크릭 노스뷰 고등학교 폴 브래넌 교장 인터뷰
“학생 과반수 아시안 불구, 한인 학부모 참여 너무 부족해"

“한인 학부모들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애틀랜타 한인타운 명문고교 교장이 한인 학부모들에게 ‘쓴소리’를 했다.

존스크릭 노스뷰 고등학교 폴 브래넌(사진) 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학생 교육현황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현재 한인·인도계를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이 전교생의 49%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내년에는 아시안 학생이 노스뷰의 다수 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스뷰 만큼 아시안이 많은 학교는 전국에서도 다섯 손가락으로 꼽힌다”면서 “존스크릭 고교, 차타후치 고교 등 인근 학교들에 비해서도 아시안 학생들의 비율이 2배 가량 높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아시안 학생의 증가 덕분에 노스뷰는 조지아주 명문고로 부상하고 있다. 그는 “노스뷰 고교가 캅 카운티 월튼 고교를 제치고 조지아주 SAT 평균점수 1위를 차지한 데는 아시안 학생들의 공이 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시안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에서 백인 학생과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 학생들은 수학클럽, 체스클럽, 오케스트라 등 학구적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만, 반면 운동부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브래넌 교장은 “노스뷰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안 학생들이 거의 운동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타 학교에 비해 운동부가 약하다”며 “그나마 축구나 농구팀에는 아시안 학생들이 많이 출전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관중석에서는 아시안 부모들을 볼 수 없어 답답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브래넌 교장은 특히 한인 학부모들의 학교 행사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한인 학부모를 학교 행사에 참여시키기 위해, 지역 한인 지도자들과 면담도 해봤고, 학교 행사정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알려보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행사에서 한인 학부모를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브래넌 교장은 마지막으로 “요즘은 공부는 물론이고 운동·사회성·리더십에서 두루두루 뛰어난 학생이 대학이나 사회에서도 성공한다”며 “최근 거의 매일같이 학교 행사가 열리고 있으므로 한인 학부모 여러분들이 부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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