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갈망”
테네시주 멤피스 한인 교수들
지역방송 출연해 메시지 전해
코도바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이자 뉴올리언스 신학대 교수인 신희광(조셉 신) 목사는 최근 멤피스 지역방송 채널5(WMC)에 게스트로 출연, 남북한과 미국의 기류에 대해 “평화적인 방법의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교수는 해빙 무드의 “터닝 포인트”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남북한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출발이라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선수들이 헤어질 때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하나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한민족의 저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억류된 한인들이 석방된 데 대해서는 “그분들이 북한과 북한의 학생들을 사랑하고 무엇인가 가르쳐 주려는 마음에서 그곳에 있다가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당한 것”이라며 “한인 인질들이 풀려나서 교회 공동체가 기뻐했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고 덧붙였다.
멤피스 대학의 마틴 강 비즈니스 정보기술학 교수는 “평화무드가 이렇게 급진전할 줄은 미처 예상 못했다”며 “북미 정상이 내달 싱가포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논의를 가지는 것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난 내가 북한도, 남한도 아닌 한국 사람임을 깨달았고 한국인으로서 긍지를 느낀 계기가 됐다”며 “한국의 젊은 층보다 중장년층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밋빛 전망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이 있는 것을 알지만, 개인적으론 한반도의 평화가 지속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들 교수는 이날 방송에 앞서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는 구분된다는 점을 전제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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