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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급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

조지아 남부 비상사태 돌입


오늘 플로리다 상륙한 뒤 북동진
내일 자정께 조지아 남부 영향권
플로리다-애틀랜타 항공편 결항
강풍·홍수·해일 피해 대비해야


조지아주가 멕시코만에서 접근하는 허리케인 마이클의 중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공서와 경찰, 셰리프 등에 경계태세를 지시했다.



9일 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의 중심부는 10일 오전 8시 플로리다 앞바다에 근접한 뒤 저녁 7시쯤 상륙해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11일 오전 8시에는 메이컨시 부근까지 다다르며 조지아 남부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앨라배마, 미시시피 서쪽, 사우스캐롤라이나 동부 지역도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2면>

이에 따라 조지아 주정부는 9일 남부 일대에 강풍과 함께 위협적인 홍수가 닥칠 것으로 예상해 92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콜롬버스와 메이컨, 어거스타, 사바나 등 남부 주요 도시들이 대부분 비상사태 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주 정부는 또 조지아가 허리케인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해 개스와 식료품 등 생필품 부족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네이선 딜 주지사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허리케인 피해를 방지하고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이날 현재 중심 풍속이 시간당 110마일로 카테고리 2등급에 해당하지만, 하루 뒤 플로리다 팬핸들 부근에 상륙할 때는 폭우를 쏟아내면서 3등급으로 세력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마이클은 지난달 노스캐롤라이나를 덮쳐 많은 재산 및 인명피해를 낸 허리케인 플로렌스보다 강력한 등급이다. 허리케인센터와 기상청은 마이클이 육지에 상륙한 뒤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하더라도 조지아에 강한 비바람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상청은 조지아 주 남부에 허리케인 및 열대성 폭풍 경보와 함께 동남부 해안 저지대에 쯔나미(폭풍해일) 주의보도 내렸다.

주 정부는 조지아 남부 30개 안팎의 카운티에 강물이 범람할 우려가 있고, 강풍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며 빈틈없이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력회사인 조지아 파워는 허리케인 마이클이 조지아의 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비바람에 전력선이 끊기거나 전신주가 넘어져 도로 또는 가옥을 덮칠 경우 긴급 투입할 비상 인력을 점검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애슐리 웨스트 조지아 파워 대변인은 9일 “허리케인이 엄습하기 전에 셀폰을 최대한 충전하고 과부하에 대비해 에어컨은 켜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델타는 9일, 10일 이틀에 걸쳐 이착륙이 예정됐던 항공편 44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대부분 탈라하시, 펜사콜라, 파나마시티, 데스틴, 포트 월튼비치 등 플로리다주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항공편들이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해안지대 공항들은 잠정 폐쇄된 상태”라며 “허리케인이 지나가면 운항을 재개할 수 있도록 식수와 식료품을 공급하고 인력을 보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플로리다 파나마시티에서 이틀간 이착륙할 모든 항공 운항편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일 밤 펜사콜라 항공편도 모두 취소됐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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