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후반기 “감사합시다”
연합장로 시니어 행복대학 개강
영성·문예·체조 등 30과목 교육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니어 행복대학(학장 장학근)이 2019년 봄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9일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에는 250여명의 시니어들이 참석했다. 시니어들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6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성경의 맥 ▶미국 역사 ▶관절체조나 율동 ▶컴퓨터 기초, 스마트폰 ▶동양화 ▶합창, 오카리나, 크로마하프 등 영성의 깊이를 더하고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도록 돕는 30개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특별히 이 대학은 봄학기 주제를 ‘감사하는 시니어’로 정했다. 행복대학 운영을 담당하는 강은자 전도사에 따르면 올해 수강생들은 감사노트를 받게 되며 16주간 매주 감사의 제목을 적고 이를 다른 수강생들과 나누게 된다. 강 전도사는 “감사하는 마음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다. 그래서 ‘감사’를 봄학기 주제로 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성경을 가장 많이 읽은 시니어에게 ▶건강한 믿음상을 가장 많이 걷기를 한 시니어에게는 ▶건강한 신체상을, 그리고 가장 비영리 단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한 시니어에게는 ▶건강한 정신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이 향후 5년간 수상자들을 위한 상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행복대학의 시니어들은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나눔도 이어가고 있다. 강 전도사는 “현재 오카리나, 우쿨렐레, 크로마하프 등 음악수업의 경우 연주자들이 인근 교회나 단체 등에서 연주회를 여는 등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임시 담임을 맡고 있는 문정선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살아가는 날을 제대로 계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하루하루의 삶에 충실하면서 마지막에 하나님 앞에서 올바르게 평가받는 시니어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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