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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워스, ‘아기 데리고 등원’ 허용 촉구… 둘째 출산 앞둔 IL 연방상원

“19세기에 살고 있는 기분”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 재임기간 아기를 출산하는 태미 덕워스(50·민주·일리노이·사진) 의원이 ‘워킹맘’ 권리찾기에 나섰다.

둘째 출산을 한달여 앞둔 덕워스 의원은 8일 CNN 스타 앵커 크리스치안 아만푸어(60)가 진행하는 뉴스쇼에 출연, “미 연방 상원 규정상 회의장에 어린이 출입이 금지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로서는 법안 표결 참여를 포기하거나 아기 동반을 포기해야 한다. 21세기가 아닌 19세기에 살고 있는 기분”이라면서 “이런 불합리한 규정들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덕워스 의원은 “민주당 상원 지도부와 규정 개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여성 의원이든 남성 의원이든, 모유 수유를 하든 안하든, 또는 입양을 했다 하더라도 아기가 태어난 후 일년간 데리고 등원해서 계속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미국에 이런 문제들이 아직도 숙제로 남아있다는 것은 기막힌 일”이라며 “미국에 가족을 챙기기 위한 휴가 제도(Family Leave)를 비롯 가족 친화적인 입법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덕워스 의원은 ‘의족 여군’으로 더 잘알려진 이라크전 참전 퇴역 장교다.

연방 하원 재선 의원(2013~2017)을 지내고 2017년 상원에 입성한 덕워스 의원은 다음달 말 둘째 딸을 출산할 예정이다. 그는 ‘재임기간 출산하는 미국의 첫 번째 상원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미국 연방 의회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사례가 10차례 있으나 모두 하원 소속이었고, 이 가운데 덕워스 의원도 포함돼있다.

1993년 결혼한 덕워스 의원은 수차례 체외수정 시도 끝에 2014년 11월 첫 딸을 낳았다.

태국에서 출생한 중국계 혼혈 덕워스 의원은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계 최초의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2004년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다가 이라크군의 로켓추진 수류탄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모두 잃고 오른팔에 중증 장애를 입었다.

그는 일리노이주 보훈처장과 연방 보훈처 차관보를 거쳐 2012년 연방하원의원에 처음 당선됐고, 2014년 재선 성공 후 2016년 연방상원의원 선거 나서 상원 내 두 번째 아시아계 의원이자 첫 참전 여성 의원이 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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