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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에게 특별 메시지, 북 억류 미국인 석방 담겼을 수도

특사단 구두로 전달, 트럼프 긍정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 제안과 별개로 특별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9일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한 특별 메시지가 있었다”며 “공개할 순 없지만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신뢰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비핵화와 관련된 사안이냐’는 질문에는 “포괄적 내용”이라고만 답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특사단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특별 메시지를 구두로 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소식통은 “비핵화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미국인(한국계 김동철 목사 포함)을 풀어주는 문제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전향적 입장을 밝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억류자 석방 문제라면 극적 효과 때문에 미리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 (비핵화) 약속에 부합하는 구체적 행동 없이는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 의제 등에 관한 기싸움도 예고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도 10일 “북침전쟁 소동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는 평화 담판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며 “최고사령관(김정은)은 ‘거래의 달인’을 자처하는 대통령(트럼프)에게 결단을 촉구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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