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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데 벌써 38℃…중북부·오대호 일원 기록적 고온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중북부·오대호 지역 5월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는 "얼마 전 비로소 호수 위 얼음들이 다 녹은 미네소타 주 일부 지역의 지난 주말 기온이 38℃까지 치솟았다"며 금년 미 중북부·오대호 지역 날씨가 봄을 건너뛰고 겨울에서 곧바로 한여름으로 돌변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는 지난 주 엿새 연속 낮 최고 기온이 32℃를 상회하며 때이른 무더위 기록을 세웠다.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지난 4월 평균 기온은 역대 4번째로 낮았으며, 5월 평균 기온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기록적 저온 현상에 이은 기록적 고온 현상'은 지난 4월과 5월, 미 중북부와 오대호 일원에서 두루 나타났다.

지난 4월 18일 18cm에 달하는 눈이 내린 위스콘신 주 매디슨은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연속 수은주가 32℃ 이상 올라갔다.

메릴랜드 주 게이더스버그에 기반을 둔 '래디언트 솔루션'(Radiant Solutions)의 분석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 시카고는 지난 27일 낮 최고 기온이 36.1℃에 달한 데 이어 28일에도 35℃를 넘어 5월 기온이 이틀 연속 35℃를 넘는 기록을 남겼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와 오하이오 주 털리도는 27일 기온이 각각 35℃까지 오른데 이어 28일에는 36.7℃까지 치솟았다.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와 위스콘신 주 그린베이는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연속 최고 기온 기록을 갱신했다.

아이오와 주 디모인 기온도 지난 27일 37.2℃까지 오르는 등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고공행진했다.

날씨 전문 '웨더닷컴'은 5월 22일부터 28일 사이 미 전역에서 1천900여 건의 최고 기온 기록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지난 29일에도 캔자스 주에서부터 미시간 주 중부에 이르는 내륙지방 기온이 35℃까지 오르며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미 국립기상청은 이같은 이상 고온 현상이 오는 1일을 기해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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