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US 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 시카고 인터뷰…"다음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한인 응원-한식 큰 힘
9일 한국으로 금의환향

8일 끝난 2012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최나연(사진)을 9일 시카고에서 만났다. 최나연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하기 전까지 한국에서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이날 오헤어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출국했다. 최나연이 탄 시카고발 인천행 대한항공에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유선영,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자 펑샨샨(중국)이 함께 탑승, 주목을 받았다. 큰 상자안에 든 US 여자오픈 트로피를 부친 뒤 최나연을 만나 첫 메이저대회 우승 소감을 들어봤다.

-우승 후 하루를 어떻게 보냈나.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를 마치고 밀워키에 렌트카를 반납한 뒤 차를 다시 빌려 시카고 숙소에 돌아왔는데 오후 11시가 넘었다. 우승 직후 샴페인 세례를 받고 씻지도 못한 상태였다. 호텔 바에서 캐디와 친구, 트레이너 등과 함께 맥주로 가볍게 우승을 축하했다.”

-우승 소감 인터뷰에서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하룻밤 자고 난 뒤에는 어떤가.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제대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한국에 돌아가야 느낌이 올 것 같다.”

-우승 트로피를 받은 직후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는데.

“사실 부모님은 내가 한국에서 우승하는 것은 보셨지만 미국에서는 한 번도 직접 보시지는 못했다. 이제는 혼자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보님에게 오시지 말라고 했는데 막상 우승하고 나니 그것이 걸렸다.”

-1998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세리와 얘기를 나눴나.

“세리 언니에게는 우승 후 두 번 전화를 걸었다. 언니가 “잘했다, 장하다. TV를 통해서 지켜봤는데 차분하게 경기를 하더라. 훌륭했다”고 말해줬다. 인터뷰에서도 말했듯히 당시 세리 언니의 우승은 나와 같은 골프선수들이 LPGA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꿈을 꾸게 해줬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한국에서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세리 언니가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에는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었다. 언니가 우승했던 대회에서, 그것도 14년만에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다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다.“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타이틀도 처음으로 땄고 LPGA를 포함해서 통산 11승째다. 다음 목표는.

“물론 메이저대회 우승도 중요하지만 내 목표는 이미 정해져 있다. 예전부터 올림픽 출전이 꿈이었다. 2016년 브라질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한국골프협회에서 출전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안다. 이번에 에비앙 마스터스에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에 가는데 그 참에 런던에서 올림픽을 지켜볼 계획이다. 올림픽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