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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문열 ‘시카고콘서트’ 시작

7일 고교생들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토론
10일까지 다양한 행사 예정

한국 문학의 대표작가 이문열(작은 사진)씨가 시카고에 도착했다.

7일 윌링 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씨는 “시카고는 2000년 들어 3번 왔고, 2008년에 마지막으로 왔다. 친구가 있어 90년대에도 자주 놀러왔다”며 5년만의 방문 소감을 밝혔다.

전날 시카고에 도착한 그는 5일간 지역 고등학교 강연회를 비롯 한인 대상 문학 콘서트, 한국학 석학들과 함께 하는 학술 심포지엄 등에 참석해 자신의 작품과 한국 문학에 대해 소개한다.

첫 일정으로 7일 레익 포레스트 아카데미 고교를 방문한 그는 10학년 대상 영어 수업에 초청받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Our Twisted Hero)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대화를 나눴다. 작가 지망생 및 한국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함께 토론과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한국문학 번역원과 세종 문화회는 ‘한국문학 독후감 대회’를 개최, 작가 이문열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을 추천 작품으로 지정했다. 이후 많은 고교 영어교사들이 이를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수준 높은 질문들이 많아 답과 함께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다”면서 “왜 성인사회가 아닌 5학년을 배경으로 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자연스레 80년대 역사에 대해 설명했는데, 상처 같은 유신시절을 설명한다는 것이 민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8일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을 방문해 ‘세계화 시대의 한국문학’을 주제로 개최되는 학술 심포지엄에 패널로 참석한다. 여기에는 콜럼비아대학 한국문학 교수인 테오도르 휴즈와 달키 출판사 편집장인 존 오브라이언이 기조연설자로 참여한다.

이어 9일 오후 7시30분부터 윈담 글렌뷰 호텔에서 일반 한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문열의 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한국문화와 문학의 현주소’를 주제로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관객들의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이 씨는 “콘서트 제의는 있었지만 처음해 보는 것이라 어색하지만 독자들의 질문에 성실히 대답할 생각이다. 또 한국 문학의 현재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롤링메도우 우래옥에서 열리는 VIP 만찬은 50달러의 회비가 있으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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