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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와 함께 하는 <알아두면 유용한 식품상식>

‘국민음식 삼겹살’

안녕하세요! 중앙일보 구독자 여러분, 오늘은 국민음식 ‘삼겹살’을 소개하려 합니다.
삼겹살은 각종 설문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먹거리의 상위 순위로 꼽히는 상품인데 최근에는 외국인들도 비빔밥이나 불고기와 더불어 많이들 찾아 주십니다. 원래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삼겹살은 지방이 많아 인기가 별로 없었으며, 베이컨 용도로만 쓰이곤 했지만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삼겹살을 구워먹는(로스구이)것이 유행처럼 번져서 현재 저희 마트에서도 삼겹살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 특히 서양인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에선 저희가 외국인지만)

최근 TV등 대중매체들에서 삼겹살의 칼로리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시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들어보니 삼겹살의 칼로리가 예상보다 낮다고들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저희가 흔히 먹는 짜장면, 짬뽕 또는 햄버거 등 이런 식품들보다는 비교적 낮기 때문에 “삼겹살 칼로리가 낮다”라는 말들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실제로 삼겹살 100g의 칼로리는 331kcal 입니다. 보통 성인 남성이 200g 정도는 드시니, 1인분에 662kcal 정도가 나오겠습니다. 다이어트 식품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칼로리가 낮은 것이지 실제로 다이어트용 식품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힘든 부분은 있습니다.

삼겹살의 유래를 간단하게 설명 드리자면 삼겹살은 겉 표면 색을 보면 흰색 – 빨간색 – 흰색 즉, 지방 – 살코기 –지방 이런 식으로 세가지 색깔이 혼합되어 있어서 예전에는 ‘세겹살’ 그러다가 나중에 ‘삼겹살’로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사실상 최근에 유통되는 삼겹살을 아주 자세히 보면 색깔이 네 겹으로 나눠지지만,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삼겹살을 ‘사겹살’ 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시중에 실제로 ‘오겹살’은 나와있습니다. 오겹살은 삼겹살과 같은 부위지만 돼지 도축 처리단계에서 껍질을 벗기지 않고 판매되는 뱃살입니다.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호하십니다.

한인마트에 오시면 많은 종류의 삼겹살을 볼 수 있습니다. 생삼겹살, 냉동삼겹살, 양념삼겹살, 수육삼겹살, 대패삼겹살, 벌집삼겹살, 소금구이 삼겹살 등 아주 많습니다. 이 많은 종류의 이름을 붙인 삼겹살이 한가지 종류의 고기로 작업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름이 붙은 삼겹살마다 거의 다른 종류의 고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냉동삼겹살은 원래부터가 냉동 삼겹살로 들어온 제품을 슬라이스하여 냉동 매대에 진열한 것이며 반대로 생삼겹살은 얼려져 있던 삼겹살을 해동하여 진열해놓은 상품이 아니며 순수하게 프레쉬 상태의 고기를 먹기 좋게 만든 것이 생삼겹살 입니다. 개인적으로 식감은 생삼겹살이 훨씬 좋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습니다. 고객들께서는 생삼겹을 구매하시고 집에 가셔서 2일안에 드시기를 바랍니다. 돼지고기는 소고기 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색되기 때문입니다. (고기는 지방이 많을수록 선도가 빨리 상합니다)

현재 저희 마트에 들어오는 삼겹살용 고기종류만 해도 4~5 가지 종류이며 각 삼겹살 종류별로 얇게 썰어야 하지만 제 맛을 내는 삼겹살(샤브샤브), 수육삼겹살로 해야만 제 맛을 내는 삼겹살(수육용 삼겹살), 소금구이용 삼겹살 등 이렇게 다양한 구매와 서로 각기 다른 작업과정을 거쳐서 매대로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현재 다른 경쟁 마트와 다른 저희 마트에서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삼겹살의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심도 있게 설명 드리려고 계획 중 입니다. 가끔 손님들이 Costco 삼겹살 등과도 비교하시는데, 실제로 다른 종류의 삼겹살 입니다. (물론 Costco 삼겹살도 신선하고 훌륭한 고기입니다) 하지만 구이용으로는 감히 말씀 드리지만 저희 마트 것이 식감과 그 향이 월등하다고 자부합니다.

삼겹살의 영양분에 대해서 설명 드리자면, 소고기보다도 많은 비타민 B1(티아민)이 8~10배 풍부합니다. 비타민 B1은 ‘항피로 비타민’ 이라고도 불리며 탄수화물과 에너지대사에 필요한 영양소로써 결핍되면 신체의 모든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평소 불안과 초조함, 두통과 피로의 증상을 느낀다면 삼겹살 같은 돼지고기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돼지고기에 많이 들어있는 철은 체내 흡수율이 높아 철 결핍성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삼겹살의 콜레스테롤이 걱정된다면 표고버섯과 같은 비티민D, E, 레시틴 성분이 많이 들어간 식품들과 함께 드시면 콜레스테롤의 체내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간혹 먼지를 많이 마시면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코나 입으로 흡입된 먼지 등의 각종 이물질은 콧속이나 기관지의 점액에 흡착되는데 이 흡착된 이물질들은 점액에 의하여 외부로 배출되거나 살균이 됩니다. 따라서 먼지 등을 삼겹살이 씻어 내린다는 것은 속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만 먼지 등 이물질을 살균하는 점액의 분비를 담당하는 기관은 ‘신장’인데 한의학적으로 돼지고기가 신장을 좋게 만드는 음식 중 대표라고 합니다. 따라서 삼겹살이 직접 먼지 등의 이물질을 씻을 수는 없으나, 삼겹살 섭취로 신장기능이 활성화 되어 기관지 등의 점액분비를 촉진 할 수 있으므로 ‘삼겹살의 기름이 기관지의 먼지를 씻어내려 준다’는 이야기가 완전한 속설에 불과하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삼겹살 그리고 돼지고기는 꼭 제대로 익혀 드시길 바라며, 냉동 삼겹살은 충분한 자연해동 후에 드시면 질기지 않게 드실 수 있겠습니다. 밖에서 바베큐 하실 때는 꼭 좋은 숯으로 구워야 그을음이 없이 드실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도 건강한 식단으로 여러분의 건강을 챙기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H Mart 이주용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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