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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탐방] 우진한의원 김건진, 김희자 부부.

환자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한의사

달라스에서 30년 가까이 살면서 회장님, 박사님, 4대째 가업을 잇는 명의 등 여러 호칭으로 불리우는 우진한의원 김건진 원장과 김희자 부부.
김 원장은 환갑이 다 된 나이에도 학업에 매진, 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의 학구파이며 자신의 일에는 철두철미한 열성파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히려 겸손하게 환자들을 만난다.

‘정도’를 걸어야한다는 부친의 가르침에 따라 환자를 돌본다는 김원장은 “환자의 고통을 가벼이 보지 말고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환자에게는 큰 고통이 따를 수 있으니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환자의 고통을 느끼라고 가르치신 아버님의 말씀을 늘 가슴속 깊이 세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이 위암으로 인해 수술을 할 때 큰 딸 기민씨가 양의에서 한의로 진로를 바꾸게 된다.


현재 휴스턴에서 한의원을 개원하고 있는 기민씨가 4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우진한의원의 또 하나의 자랑은 한약장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에 보이는 한약장은 김 원장 조부께서 사용하시던 것으로 가보로 삼을 정도의 귀중하고 소중한 것이다.

이와 함께 부원장 김희자씨. 환자를 위해 약을 달일 때 늘 환자의 입장에서 “이 약을 먹고 정말 나아야 하며 더 이상 아프지 말기를 기도한다”는 김희자씨는 원장님의 처방전에 따라 갖가지 한약을 복지(한약을 쌓는 종이)에 정성들여 한첩, 한첩씩 접는다.
“오늘까지 한의원을 지속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환자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늘 겸손하게 환자를 대하는 김 원장을 보면서 늘 감사하다”고 전한다.

유난히 정답게 보이는 이들 부부에게도 텍사스에서의 여름나기는 쉽지 않을 터인데 좀처럼 개의치 않고 있다.
무엇인가 특별한 여름나기 방법이 있나 들어보았다.

김 원장은 더위를 이기는 피서법에 도사(?)가 됐다고 소개한다.

“여름은 오히려 더워야 매력있다”며 “무더위를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인체는 천지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라며 “그래서 여름이 되면 더위를 타고, 겨울이 되면 추위를 타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열을 담당하는 장기를 심장으로 본다”며 “따라서 더운 여름철에는 심장(心臟)의 화(火)가 왕성해지게 되는 것으로 심화가 왕성해지면 반대로 신장의 기운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심화가 왕성해지면 인체에서 열이 발생되고, 이 열은 땀을 통해 조절된다”며 “그런데 땀을 흘릴 때, 열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氣)도 함께 빠져나가 속은 허하고 차갑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여름철은 몸을 상하기 쉬운 계절이며 더운 여름에 보양식을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김 원장은 “우선 몸 안이 차기 때문에 찬 음식, 얼음물이나 찬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며 “또한 땀이 마르기 전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도 좋지 않으며 열린 땀구멍을 통해 찬바람이 들어가게 되어 몸에 해롭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에는 신장이 허해져 있으므로 부부관계를 자주 갖지 않는 것이 좋다.
성생활을 적게 하여 허해진 정기를 보양해야 한다.

김 원장은 “여름철 배를 따뜻하게 하고 땀을 과다하게 흘리지 말며 심기를 편안히 하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의 여름나기는 환자에 대한 사랑과 가족애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쉽게 날 수 있는 것이다.


우진한의원
11402 Harry Hines Blvd. #300
Dallas, TX 75229
전화(972)620-7507
진료과목 ○한방내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 정신과

오훈기자 oh@joongangt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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