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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이라는 문명의 길 제고해야

법륜 스님 달라스 강연 성황

달라스 동포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법륜스님 달라스 강연회 열기는 뜨거웠다. 강연이 열리는 달라스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김영관 도미니크 주임 신부)은 강연시작 30분 전부터 주차 공간이 없었다. 또 스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 선 줄이 무척 길었다. 높은 인기를 가늠해 볼만 했다. 성당 내부에서는 800여 명의 청중이 자리가 모자라 보조의자를 통로에 놓고 앉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문명의 길에서 잃어버린 것 많아
법륜스님은 발전을 위해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물을 마시는 데 지장이 없었지만 요즘은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돈을 주고 물을 사 마시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겠다고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고는 그것이 문화적인 삶이라고 한다”며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쪽은 버리고 한쪽은 굶주리고 이래선 안되
지구 한편에서는 굶주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심리를 부추겨 불필요한 욕구를 발생시키고 사용하지 않을 물건을 구입하게 한다며 우리 문명은 대량 생산,대량 소비를 통해 기업과 경제가 성장한다고 믿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이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는 문명의 길은 분명히 재고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라스 동포의 애환 듣고 상담도
법륜스님 특유의 ‘즉문즉설’ 시간도 있었다. 현장에 있던 참석자의 애환과 고민을 듣고 즉답을 해주는 시간이었다. 동포들은 가정문제, 진로문제, 동성애 문제 등 평소 자신의 고민과 사회적 질문을 했다. 법륜스님 답변의 핵심은 ‘자연을 거스르지 마라’와 ‘자기 욕심을 버려라’였다. 가정문제와 친구와의 관계 등 개인적인 문제의 답변은 갈등의 주체가 자신이며 자신이 욕심을 버리면 갈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욕심을 버리든지 더 노력하라고 따끔한 질책을 하기도 했다.

사회적으로 예민한 문제도
동성 결혼에 관한 질문도 있었다. 스님은 동성애는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 관습적이고 문화적인 측면이 많다며 관습과 문화는 인종차별, 성 평등, 장애인 차별 등은 변화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했다. 이렇듯 한 인격체가 개인의 성향에 의해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다만 동성커플이 자녀를 입양하는 것은 아직 어떤 결과가 있을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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