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66 톨로드 공사 내용 알면 도로 통제 이해도 높아져

새로운 인터체인지 실험장, 곳곳에 교통혁신 프로젝트

I-66 톨로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다면 향후 도로통제시 대체방안을 수립하고 주택 구입과 자녀 학군 고려시 유익한 정보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인터체인지가 건설돼 보다 원활하게 I-66 교통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55번 출구의 엑스트라 출구로 이용되는 마뉴먼트 드라이브 진출입로는 HOT레인 진출입로만 건설되기 때문에 진출입로 공사가 매우 단순하고 교통통제도 거의 없다.

도로 완공 후 EZpass없다면 10분 이상 돌아 일반차선 진출입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근처 주민들의 반발이 상당하다. 일부 주민들은 주택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체인브릿지 로드 인터체인지는 향후 4년간 만성적인 교통통제가 예상된다. 진출입로 뿐만 아니라 체인브릿지 로드 확장 및 주변 환경 개선공사가 함께 진행되기 때문이다.

던 로링 메트로역 근처의 메트로 파워 스테이션 연결 공사를 위해 민간자본이 투입돼 대규모 공사가 불가피하다.

매나사스 배틀필드 근처의 메트로 버스 승하차장은 익스프레스 레인 진출입로만 만들며 2040년까지 주차장 등 배후 시설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인터체인지와 함께 서들리 로드(234번) 진출입로 공사로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다.

센터빌 구간의 경우 익스프레스 레인 29번 도로 출구는 만들지 않기 때문에 66번 도로에서 미리 일반 차선으로 빠져나온 후 일반차선 29번 도로 출구로 나와야 한다.

이 지역의 경우 센터빌 도심지역이기 때문에 두 개의 인터체인지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66번과 28번도로가 만나는 지점의 인터체인지는 공사 규모 면에서 다른 프로젝트를 압도한다.

28번 도로에서 근처의 월니 로드, 브레덕 로드로 연결되는 인터체인지 공사를 위해 66번 도로와 다른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10개나 건설된다.

28번 도로에서 엘레나 로렌스 공원으로 빠져나오는 구간에는 서비스 로드가 건설돼 공원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고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28번도로 근처의 스톤그로프트 블러바드를 연결해 설리 스테이션 쇼핑센터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28번 도로의 인터체인지 근처에는 모두 방음벽 공사가 예정돼 있다.
센터빌 구간의 스트링펠로우 로드 진출입로는 일반차선 외에 익스프레스 레인 진출입 구간도 마련된다.

한방향으로 들어온 차량이 익스프레스 차선과 일반 차선으로 나눠지는 분기점을 마련해 도로 통제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스트링펠로우 로드는 페어팩스 카운티 파크웨이에서 오는 차량을 66번도로로 흡수할 수 있도록 연결구간이 확장된다.

50번도로 인터체인지는 일반차선 진출입로를 완비하지만 익스프레스 레인의 경우 50번 서쪽방향에서 익스프레스 레인 서쪽 방향 입구, 익스프레스 레인 동쪽 방향에서 50번 동쪽 방향 출구만이 만들어진다.

123번 도로 인터체인지는 모든 방향에서 일반차선과 익스프레스 차선 진출입로가 만들어지는데 진출입로 방향이 변하고 신호등 위치도 달라지게 된다.

비엔나 메트로 역 주변의 너틀리 스트릿 인터체인지는 원래 ‘디벌징 다이아몬드 인터체인지DDI(Diverding Diamond Interchange)’로 설계됐으나 최근 공사비 절감을 위해 ‘도그 본(Dog Bone)’ 방식의 인터체인지로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DDI는 한쪽 출구나 입구로 들어온 차량이 I-66 양방향으로 흩어질 수 있도록 진출입 도로를 소시지 마개 처럼 꼬고서 신호등을 설치하는데, 이럴 경우 새 도로 양옆으로 건설될 자전거 도로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도그 본 인터체인지가 검토되고 있다.

DDI방식으로도 자전거 도로를 유지할 수 있으나 공사비가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도그 본 인터체인지는 신호등 설치 없이 진출입 차량이 개뼈 모양의 도로를 90도에서 360도 회전하며 각자 원하는 방향을 선택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당국에서는 22마일 구간 전체에 걸쳐서 66번 도로와 자전거 도로 사이 4피트 높이의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자전거 도로를 66번도로 방음벽 바깥쪽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아직 고심중이다.


김옥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