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료 천차만별
워싱턴 DC시카고 등 출장 많은 곳 대표적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최고 8배까지 차이나
여행계획 웹사이트인 하퍼닷컴(Hoppercom)은 지난 5월의 국내선 항공요금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국내선 항공권이라도 최대 8배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특정 날짜와 시간에 LA국제공항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하는 유나이티트 에어라인(UA)의 편도 요금이 200달러에서 1600달러의 분포를 보였다는 것이다 가격 편차가 가장 심한 항공사는 UA로 18%였고 버진아메리카(15%) 스피리트 에어라인(5%) 순이었다 노선별로는 인기 여행지일수록 편차가 적었고 비즈니스 출장자가 많은 지역은 가격 편차가 큰 특징을 보였다
휴가자들은 항공요금에 민감한 반면 워싱턴 DC나 시카고 등 출장자가 많은 노선에서는 가격 편차가 커도 항공권을 구매하기 때문이라는 것 하퍼닷컴측은 이처럼 항공권 가격이 천차만별인 이유는 복합적이어서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는 설명했다 그러나 대체로 티켓의 유효 기간(오픈 기간왕복항공권의 돌아오는 티켓을 쓸 수 있는 기간)이나 환불 규정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효 기간이 짧은 티켓의 가격이 저렴한 것은 일정 변경 가능성이 적어 고객 관리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항공사들이 이윤 극대화를 위해 가격 차별화 전략을 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조기 예약자나 비수기 항공권은 저렴하게 판매하는 반면 출발 날짜에 임박한 항공권은 비싸게 판매한다
이밖에 여행사에 따라서도 항공권 가격 차이가 있다 항공사들은 여행사들에 수십 석 많게는 100석 이상 속칭 블록(여러 좌석을 묶어 판다는 의미) 판매를 한다 일종의 도매인 셈이다 이처럼 항공사에서 미리 사둔 표를 미처 소화하지 못한 여행사들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원가보다 싸게 표를 팔기도 한다 또한 항공사에서도 출발 시간이 임박한 항공권을 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 하퍼닷컴의 설명이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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