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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알링턴 카운티, "불체자 정보 공유 않겠다"

이민국·주정부에 통보

애리조나 이민법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버지니아 알링턴카운티가 연방이민세관국(ICE)과 VA주 경찰국에 ‘커뮤니티 안전 프로그램(The Secure Communities Initiative)’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29일 공식 통보했다.

알링턴카운티는 전날 커뮤니티 안전 프로그램이 공공 안전을 이유로 공권력을 집행하면서 오히려 공포감과 불신을 초래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가결했다.

커뮤니티 안전 프로그램은 ICE가 불법 이민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연방 또는 주정부와 지방 공권력 기관이 주민들의 신상 정보를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민 옹호 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알링턴카운티 셰리프국과 경찰국은 연방 이민법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는 “알링턴 셰리프와 경찰은 법 집행에 있어 주민들의 이민 신분 문제를 감시하거나 조사하지 않을 것이다. 경찰은 타당한 용의자나 범죄를 유발할 만한 가능성이 짙은 경우에만 법 집행에 나설 것이며 인종과 출신 국가 등 정보를 완전히 배제한 상태에서 공무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알링턴카운티 정부는 아울러 카운티 의회로 하여금 커뮤니티 활성화 정책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민 개혁에 관한 의미 있고 포괄적인 법률을 제정해 주도록 요구했다.

천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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