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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빙상선수 불이익, 올림픽 위원회 자체조사

존 루거 권익 담당자 워싱턴 방문
“앞으로 선수들 권익 보호 돕겠다”

지난 1월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영주권자 한인 빙상선수 4명이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것과 관련, 올림픽 위원회(OC)가 자체조사를 시작했다. <참조 본보 2월 1일자 a-5>

 OC 선수권익 담당(Athlete Ombudsman) 존 루거(John W. Ruger)는 28일 버지니아를 방문, 관련 선수 및 부모들과 만났다.

 루거는 이 자리에서 “미국은 여러 인종이 뒤섞인 ‘멜팅팟(melting pot)’이며, 우리는 모든 선수를 다 포함시켜야 한다(inclusive)”며 “앞으로 이러한 이슈가 있으면 반드시 OC에 알려 도울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루거는 그러나 이 발언이 OC의 공식 사과냐는 질문에는 “나는 공식 발언권이 없다”는 말로 답했다.

 지난 1월 버지니아의 스피드 스케이터 샐리 최와 J J 유 등 한인학생 4명은 미국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같은 달 22일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챔피언십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국제 스케이팅 협회(ISU)는 규정상 해당 국가의 영구 체류 신분이면 국가를 대표해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당시 파문이 일었었다.

최 양은 작년 호주에서 열린 주니어 세계대회에도 이미 미국 대표로 나간 바 있다.
 워싱턴의 한 빙상클럽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미 빙상연맹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 중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 빙상연맹은 워싱턴포스트에 이번 사건에 관한 기사가 보도된 후 ‘이달 15~17일 유럽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니어 유러피언 컵’ 챔피언십에 출전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 대회는 같은 시기 미국 네브라스카에서 열리는 내셔널 대회보다 수준이 낮으며, 출전 의미도 적어 피해 선수들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미 빙상연맹은 한마디로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눈가리고 아웅식’인데 OC에서 움직이고 있으니 앞으로 공식 사과를 받아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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