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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가정상담소 칼럼] 우리는 통하는 사이일까?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4/17 16:08

오늘 하루 타인과의 대화를 떠올려 보자. 당신은 상대방에게 당신의 생각을 어려움 없이 전달하였는가? 그리고 상대방은 당신의 생각을 잘 이해하였는가?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매 순간 많은 사람과 교류를 하며 살아간다. 이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의사소통을 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의사소통(意思疏通)이란, ‘의사’와 ‘소통’ 두 단어를 합친 말로,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사이에 생각과 뜻이 전달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의사소통하는 과정에서 자기 생각이 잘못 전달되거나 이해되었을 때 사람들은 흔히 ‘너와는 말이 통하지 않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서로의 생각과 뜻이 전달 되지 않거나 이해하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저마다 다른 성향, 감정, 문화, 가치, 경험, 그리고 기억 등으로 인해 서로 다른 언어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미국의 심리학자 버지니아 사티어(Virginia Satir)는 의사소통을 크게 두 가지로 기능적 의사소통과 역기능적 의사소통으로 나눈다. 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은 일치형으로 정의하며,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은 회유형, 비난형, 초이성형, 산만형 4가지로 구분한다. 그리고, 이 4가지 유형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사용하는 의사소통(대처반응) 유형이다. 일치형은 가장 이상적인 의사소통 유형으로서, ‘나’,’타인’,상황’ 모든 부분을 이해하며 대화를 이루어 나가는 유형이다.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 중, 회유형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여 자신의 의사보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유형, 비난형은 다른 사람의 생각보다는 자신의 의견이 중요하여 자기 생각을 강조하는 유형, 초이성형은 객관적이며 정보와 논리로 합리적인 결과를 만드는 유형, 그리고 산만형은 생각과 말, 행동이 잘 바뀌고 주제에 집중하지 못하며 농담으로 대화를 이어가는 유형이다. (한 사람이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을 가질 수 있다).

기능적 의사소통의 유형을 가진 사람은 의사소통의 내용과 감정이 일치하며, 진실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할 줄 안다. 또한, 창조적인 생각과 높은 가치관을 따르고 있어, 심리적, 신체적으로 건강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가진 사람은 기능적인 의사소통의 가치 중 한가지의 가치에만 의존하는 성격을 보여준다. 이러한 편향된 의사소통은 사회 공동체 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곤 한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갈등이나 스트레스가 왔을 때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려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기 때문에, 본인만의 역기능적 의사소통의 장점을 늘리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을 끌어낼 수 있다. 이를테면, 회유형의 경우는 남의 생각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과 같이 자기 생각을 존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비난형은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는 점을 통해 좋은 지도자로 발전할 수 있으며, 초이성형은 자신의 문제해결능력과 지식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산만형은 유머와 활발한 성격으로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유형의 소통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사소통 유형이 타인과의 의사소통에서 어떻게 표현되고 있으며, 또한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다. 또한,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잘 이해하고 그에 따른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며 더 나아가 타인이 가진 언어표현 방법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중요하다. 자기 생각과 뜻을 상대방에게 분명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다면 더욱 원활하고 건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다운/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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