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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엔 경제 동향에 맞춰 주택수요 고개든다

실수요자 중심 고용 개선 지역에 부동산 수요 발생
이전 투자자 구입 장세가 아닌 실수요자 중심 거래

올해 주택시장의 동향은 경제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말은 경제가 활황을 보이는 지역을 따라 주택시장의 활기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는 말이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처럼 들리는 이 말은 그러나 지난 2007년 이래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었다.

즉 경제가 침체되는 동안에는 제대로 주택시장이 움직이지 못했던 것은 당연했으나 이후 경제가 아주 서서히 움직이던 시기인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주택시장은 경제가 활기를 띠는 지역과는 별 상관없는 지역에서 주택매기가 나타났었다.
이유는 주택시장 붕괴이후 집값이 거의 50% 선까지 폭락하자 이를 기회로 집을 사는 이들이 생겨났으나 이는 일반 수요자가 아니라 투자자들이었으며, 이들은 경제가 움직이는 모습과는 별 상관없이 그져 집값이 떨어진 곳을 찾아 투자해오면서 주택시장의 활기를 나타냈던 것이다.



그러나 올해에는 경제가 왠만큼 어려운 단계를 벗어나 일정 수준에 올라온 상황을 기초로 그동안 주택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반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집을 사는 구매력을 나타내면서 이전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됐다.
즉 경제가 살아나는 지역에 일자리를 찾아 인력이 모여들고, 이들이 새로운 주거지를 찾아나서며, 일자리에서 얻는 임금을 기반으로 주택 모기지 페이먼트를 할 계획을 세워 그 지역에서 주택수요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말이다.
비록 이전보다는 집값이 일정 비율 이상 오른 상황이기는 하지만 일자리를 얻은 새로운 고용층은 집을 구입해야 하는 욕구를 높여왔기에 주택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경기침체 때 10%선을 오르내리던 실업률은 이제 6.6%까지 내려갔다 최근 다시 6.7%를 나타내고 있으나 모든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더욱 실업률은 하락, 즉 일자리는 계속해서 창출돼 고용인력은 늘어나는 추세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포트워스 지역에서는 올해 2.7%의 고용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주택가격은 8.9%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률이 늘어나면서 주택가격도 같이 오르는 패턴이 보이는 셈이다.
워싱턴 인근인 볼티모어의 경우에도 올해 2.4% 일자리 얻는 이들이 증가할 전망에 주택가격은 8%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1.8%의 인력이 더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지역 집값은 4.2% 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미 어느 정도 주택가격이 오른 상황이기는 하지만 일자리를 찾은 이들에게는 향후 더 인상될 미래를 예상하면서 최근 주택구입에 대한 욕구를 더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아직 융자시장이 원활치는 않지만 아주 최고수준으로 오른 것도 아닌 이자율의 잇점을 계산해 주택구입의 희망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현재 약 4.4% 수준에서 향후 2015년, 즉 내년에는 5.3%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약 1% 가량의 차이가 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25만달러 규모의 융자라고 할 때 한달에 이자만 136달러 정도의 이자를 내면서 30년 동안 모두 4만9090달러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여기서 이자율이 1%가 더 오른다면 계산은 당연히 늘어난다. 당연히 더 좋은 이자율이라는 말은 곧 지금부터 누가 빨리 융자를 얻느냐는 것에 달렸다는 말이다.
이같은 판단은 겨울이 지나 기온이 오르는 봄이 되면서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현상으로 지적된다. 서서히 집보러 다니는 이들이 늘고, 융자 쇼핑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현재 주택시장의 매물수량은 집을 사려는 이들에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 즉 아직 매물부족현상이 가시지 않았다. 지역에 따라 석달로 채 안되는 시간내 나온 집이 팔리는 상황이며, 전국적으로 평균 대기기간은 115일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계산돼 있다. 대기기간이 44일 이라는 지역이 북동부 지역에 많다.
질로우 닷컴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집주인이 직접 매도하려는 주택에 대한 정보가 보여져 경쟁에서 좀 더 제빨리 대처할 수 있으며, 아직 시중에 매물로 나오지는 않았으나 소유주가 만약 팔 때 염두에 둔 매매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는 코너도 있어 매매의사 표현에 따른 잠재주택매물도 파악할 수 있다.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이유는 그만큼 수요가 늘고 있어 그같은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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