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많은데 거래가 없네

볼티모어 일원 7월 주택 판매 3% 하락

　볼티모어 일원 7월 주택 매물은 늘었지만, 거래는 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MRIS의 자회사로 부동산 통계 정보를 제공하는 리얼에스테이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RBI)의 7월 주택 현황을 보면 볼티모어 일원에서 7월 한 달 동안 매물로 나온 주택은 모두 1만3856채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1월 이후 최고 수치다. 이 가운데 신규 매물은 4897채다.

　시장에 매물은 넘쳐나는데 거래는 소폭 하락했다.
　볼티모어 시와 인근 5개 카운티의 7월 주택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 준 2945채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주택 구매자들이 여전히 좋은 집과 좋은 가격을 고려하다 보니 매물 대비 실제 거래량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BI도 볼티모어 일원 주택 시장은 혼돈상태라고 설명했다. 잠정 판매주택은 1년 전에 비해 9.6% 증가한 3422채를 기록했지만 실제로 계약에 이른 건수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25만6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 떨어졌다.

　RBI는 주택 매물이 증가한다는 것은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허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