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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2%가 기본…한인은행 CD이자율 경쟁 가열

우리아메리카·뱅크오브호프 2%대
메트로시티도 내달 초 신상품 예정

워싱턴지역 한인은행의 CD(Certificate of Deposit) 유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은행들은 높아진 이자 수익률을 제시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인기가 낮았던 우리아메리카은행과 뱅크오브호프은행이 최근 이자율 2%대 상품으로 치고 나오면서 메트로시티은행은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0.75%의 CD 이자율을 제공하던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최근 이자율 2.1%의 2년 만기 CD와 2%의 1년 만기 CD를 출시하며 워싱턴지역에서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뱅크오브호프은행도 지난달 1.15%의 1년 만기 CD를 제공했지만, 이달 초 2%의 1년 만기 CD를 내놨다. 뱅크오브호프은행 애난데일 지점의 윤은지 부지점장은 “다른 은행에서 공격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도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아직 홍보는 많이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시티은행은 1.85%의 18개월 만기 CD와 1.8%의 10개월 CD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내달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혜자 센터빌 지점장은 “내달 4일이 메트로시티은행 창립 12주년이기 때문에 좋은 상품이 나올 것”이라며 “새로운 CD가 나오면 가입하려고 기다리는 고객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은행들이 예금 유치전에 나선 이유는 예금고가 대출 증가세에 못 미쳐 유동성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은행에 디파짓된 액수와 론으로 나간 액수의 비율인 예대율이 100% 가까이 되면 은행들은 유동성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경제위기가 닥쳐 다수의 고객이 한 번에 예금을 찾으려 할 때 예대율이 100% 가까이 되는 은행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갖고 있는 자금을 모두 대출해준 은행보다 여유자금을 확보한 은행이 고객들의 돈을 더 수월하게 돌려줄 수 있다.

한편, 은행 관계자들은 CD 중도 해지에 대한 수수료 규정과 각종 제약사항, 수수료를 제외하고 최종으로 받는 혜택 등이 은행마다 다른 만큼 가입 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행별로 만기 기간에 따라 이자율이나 계좌 오픈에 필요한 최소 액수도 달라서 본인 상황에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는 게 금융권의 조언이다.


심재훈 기자 shim.jaeh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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