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오디세이]“보석은 한번 사고마는 상품 아냐, 고객과 쌓아온 신뢰가 진짜 보석”

보석과 함께 35년 인연, 피터 백 대표
VA 센터빌에 ‘골든벨라’ 매장오픈
오픈기념 다이아몬드 등 할인판매

20대 청춘에 보석을 만나 35년 가까이 인연을 맺고, 황혼의 문턱에서 또 한번 보석과 새로운 인연을 엮어가려 하니 이 정도면 천생연분 혹은 운명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메릴랜드 엘리컷시티에서 보석 전문 매장 ‘골든듀’를 운영하다 최근 버지니아 센터빌 H마트 내에 새롭게 ‘골든 벨라’ 매장을 연 피터 백 대표 얘기다.

백 대표는 한국 명동과 강남의 백화점에서 보석 매장을 15여 년 가량 운영하던 중 99년 미국으로 건너와 지금까지 보석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친척 누나와 형들도 강남에서 보석 매장을 운영한다 하니 피의 절반은 ‘보석 혈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미국서 처음 보석 매장을 시작할 때는 3개의 한인 보석 매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골든듀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며 “그 버텨왔던 세월이 곧 네트워크가 돼 고객이 원하거나 쉽게 구할 수 없는 다이아몬드 및 보석, 로렉스와 같은 고급시계를 절친하게 지내는 맨해튼 딜러 등을 통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나름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석에 관한한 누구보다 깊은 관심과 끊임없이 연구를 이어가며 트렌드와 시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역시 경쟁력이자 자부심이라는 백 대표.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자체 세팅 공장에서 제작하되 보석 구입부터 감정과 세공·수리는 물론 시계 수리와 배터리 교체까지 대부분의 과정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고 일일이 직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저렴하면서도 정확한 결과로 이어져 고객의 신뢰를 낳는 원동력이 되어줬단다.

그는 “보석은 한 번 사고 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절대 속여서도 안 되고, 사후 서비스에도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며 “깊이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겸비한 기술력은 고객이 먼저 알아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한인들은 다이아몬드와 진주를 가장 선호하고 그 외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소위 5대 보석의 팔찌, 귀걸이, 목걸이 세트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한인의 정서상 아직까지도 돌잔치에 선물할 한 돈짜리 순금 팔찌·반지 등의 수요 역시 꾸준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인 고객들과 20여 년의 동고동락.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는 자신의 전문 분야인 보석을 매개체로 한인들과 늘 소통하며 도움이 되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도 잊지 않는다.

피터 백 대표는 “한인 분들 중에 보석이라는 말만으로 부담을 갖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방문하시면 예산에 맞게, 퀄리티는 그보다 더 높은 것으로 맞춤 서비스 해 드리겠다”며 “그 외에 일반적인 보석 클린 서비스나 다이아몬드 무료 체크 및 감정 등 새롭게 시작한 센터빌 골든벨라 매장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 벨라는 새로운 매장 오픈 기념 이벤트로 오는 20일(화)까지 일부 GIA 감정서를 갖춘 다이아몬드와 진주 제품을 30~40% 가량 특별 할인, 진주 비드 목걸이를 210달러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문의: 703-988-0033 ▷주소: 13818 Braddock Rd, Centreville, VA 20121(센터빌 H마트 내)


진민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