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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한국기자들 폭행 당해, 그리스 기자 칼에 찔려…군인에 억류되기도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열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3일부터 외국 언론사와 취재진을 공격하는 등 노골적인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파원 2명은 이날 낮 광장 근처에서 취재하던 중 청년 10여 명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겪었다. 또 다른 한국 방송사 기자도 이날 낮 시내로 들어가려다 카메라를 빼앗겼다가 되돌려받았고 한 기자는 휴대전화를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친무라바크 시위대는 또 카이로의 호텔에 난입해 외국기자를 색출하는 것으로 알 아라비야 TV가 보도했다. 전날 sbs의 현지인 카메라 기자도 프레스센터에서 영상을 송출하고 나오다가 친무바라크 시위대에 둘러싸여 “왜 반정부 시위대만 보도하고 친정부 시위대는 자세히 보도하지 않느냐”는 항의와 함께 구타를 당했다.

전날에도 CNN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와 취재진은 무바라크의 지지자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AP통신 기자 2명도 군중한테서 주먹질을 당했다. 벨기에 유력 일간지의 기자 1명이 이집트 반체제 지도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에 우호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끌려가는 등 군인에게 억류된 기자만 8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집트 사태를 보도하는 외국기자들에게 위협을 가해 취재를 방해하기 위한 ‘조직적 조치’가 가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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