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영접할 준비하라'
내일 오전 9시 새역사 도전
정정용호, FIFA 남자 첫 결승
우크라이나도 첫 우승 꿈
결전의 날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LA시간으로 15일(토) 오전 9시에 킥 오프 휘슬이 울리게 된다. 한국의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조국에 첫 우승컵을 안겨주기 위해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폴란드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길 경우 대한민국은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대회 챔피언이 된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FIFA 대회 우승컵에 입맞춤할 수 있다.
세네갈과 8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벌였다. 단 이틀만 쉰 뒤 에콰도르와 준결승전도 치렀다. 피 말리는 한 게임, 한 게임을 치른 한국 대표팀은 체력 충전에 최우선 과제를 부여했다. 일찌감치 경기 장소인 우치로 이동해 회복 훈련 등으로 마지막 여정을 체크하고 있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U-20 대표팀과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에 벌인 평가전이었다. 결과는 한국의 0-1 패배였다. 하지만 당시에는 이강인(발렌시아) 등 지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 진출로 이번 대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까지 6경기에서 10골을 넣고 3골(한국은 8득점 5실점)만 내줬을 만큼 공수 밸런스를 갖췄다.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로 D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부터 파나마(4-1 승), 콜롬비아(1-0 승), 이탈리아(1-0 승)를 차례로 꺾고 무패행진을 벌이며 결승에 안착했다.
한편 이날 결승전 결과에 따라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 등 FIFA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이 선정하는 개인상 수상자도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는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이강인은 골든골 후보로 꼽힌다. 6경기에서 5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 중인 골키퍼 이광연(강원)은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 수상을 놓고 경쟁 중이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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