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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의수족한 것과 같아…첫 수술이 마지막 돼야"

이성규 덴탈그룹 이성규 원장

100세 시대 '사후 관리가 더 중요한 임플란트'
자신의 치아 수명 끝까지 연장하고 관리해야


인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은 신체 외부로 나온 곳이다. 쉽게 머리카락 치아 등이다. 특히 치아는 음식을 저작해 사람에게 에너지를 주지만 섭취할 때마다 다량의 세균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만큼 청결을 유지해 줘야 한다. 28개의 치아를 건강하게 평생 지킬 수 있다면 큰 복이다. 특히 100세 시대에는 더 그렇다. 만약 치아를 뺀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제2의 영구치라고 불리는 임플란트다. 그러나 꼭 임플란트만이 답이 아닐수도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임플란트 외에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임플란트가 대중화되어 가면서 그만큼 자연 치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환자분들이 많이 질문하고 또 잘못 알고 있는 내용들을 질의 응답으로 정리해 봤다.

Q: 임플란트란 무엇인가.

A: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라는 금속으로 만든 인공치아다. 턱뼈와 티타늄이 붙어서 치아처럼 쓰는 식이다. 임플란트 수명은 본인 치아의 수명과 거의 같다. 관리를 잘하면 25년 30년씩 사용하기도 한다. 반면 임플란트 후에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 금방 빠질 수도 있다. 임플란트는 송곳니 어금니 등 28개 치아 모두 가능하다.



Q: 임플란트를 할 때 통증이 심한가

A: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사실 턱 뼈에는 신경이 많지 않아 임플란트를 할 때는 일반 치아를 뺄 때보다 오히려 통증이 덜 한 경우가 많다.

Q: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임플란트 수술 받아도 괜찮은가.

A: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노인에게 임플란트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턱뼈가 너무 없으면 뼈 이식을 해야 하는데 이 수술 자체가 힘든 경우가 있다. 잇몸질환이 아주 심하면 임플란트를 해도 그 주위에 잇몸질환이 또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잇몸 치료를 하고 안 좋은 치아는 발치한 뒤 깨끗한 상태로 임플란트를 해야한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관리만 잘 되면 임플란트를 하는데 문제가 없다. 다만 턱에 방사선 치료를 받거나 골다공증 약.주사를 쓸 때는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턱뼈 자체가 괴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를 묽게 하는 아스피린 등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반드시 내과 의사와 상의한 뒤 수술을 택해야 한다. 수술 후 출혈 과다로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Q: 임플란트는 평생 유지되나

A: 임플란트는 티타늄이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다. 턱뼈 속에 심은 뒤 뼈에 직접 결합되어 기능한다. 이 결합이 깨지거나 임플란트 주위의 뼈가 녹거나 아주 드물게 임플란트 자체가 부러지면 더 이상 못 쓰게 된다. 임플란트에는 충치가 발생하지 않지만 자연 치아에서 나타나는 세균에 의한 풍치 치근파절 교합외상 등은 그대로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또 자연치아의 뿌리에 있는 치주인대가 없어 자연치아보다 교합이나 외상과 같은 충격 흡수에 불리하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하신 분들은 더 세심하게 관리하고 '나이트 가드'라고 불리는 치아 보호장비를 쓰면서 관리해야 임플란트나 크라운 등 보철물의 수명이 길어진다.

환자 본인의 치아가 유지되는 만큼 임플란트도 유지된다. 물론 원래 치아보다도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과 질환은 습관성 질병이다. 근본적인 습관 개선이 필수로 동시에 진행되어야 치아 이식이 성공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식립보다 이후의 사후관리가 훨씬 중요하다.

Q: 임플란트도 녹이 슨다?

A: 티타늄 금속은 생체와 아주 잘 맞는 금속으로 녹이 슬거나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없다. 특히 스트라우만 임플란트의 경우 세계 유일하게 티타늄과 지르코니아 합금으로 되어 있어 다른 임플란트 제품들에 비해 임플란트 치주염 재발률이 현격히 저하된다.

Q: 치료 후 이를 빼기 전과 같은 상태가 된다

A: 자연 치아가 빠지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치조골이 주저 앉게 된다. 이를 임플란트로 대체 할 수 있는데 임플란트는 치주 인대나 신경에 감각을 전달하는 수용기가 있는 자연치아와 달리 이와 같은 기관이 없다. 그래서 씹는 느낌이 원래 치아보다 둔할 수 있다. 의족을 하고 등산이나 마라톤을 하지는 않는다. 예전의 치아 상태와 같은 식습관을 유지하면 임플란트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환자분 스스로 자신의 상황을 자각하시고 최대한 자기 치아를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Q: 시술 후 스케일링을 자주 받아야 한다?

A: 주기적인 점검을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표면의 치석이나 세균의 덩어리인 플라그를 제거할 때 자연 치아에서 쓰는 금속 기구를 사용하면 티타늄 표면에 긁힘이 일어나 오히려 좋지 않다. 임플란트 주변의 치석이나 플라그를 제거하기 위한 스케일링은 티타늄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전용기구를 사용해야 하고 평상시에도 전동칫솔과 워터 플로스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Q: 고혈압이나 당뇨환자는 임플란트를 못한다?

A: 당뇨환자의 경우 감염이나 저혈당 쇼크 치유 지연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혈당조절이 잘 이루어지며 시술시 멸균술식을 잘 지킨다면 큰 무리 없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약 복용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한다면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 단 혈압약을 복용하는 분들 중에는 예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지혈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아스피린의 복용을 중단한 뒤 수술 해야한다.

Q: 골다공증 약이 치아에 안 좋다?

A: 그렇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이를 빼거나 잇몸 치료 후 턱뼈 괴사증(턱뼈가 녹는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므로 골다공증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사람은 치과 치료 전에 주치의 공조를 통해 세심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골다공증도 방치할 경우 매우 심각한 결과를 일으키므로 치과 치료와 골다공증 치료 모두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적절한 상담이 중요하다. 인공치아 이식이 보편화되면서 역으로 임플란트가 모든 걸 해결해준다는 맹신에 가까운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인공 치아일 뿐이다. 내 치아를 살릴 수만 있다면 꼭 치아의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 치료 비용이나 예후를 보고 치료의 필요성이 낮다면 발치를 하는 것이 옳겠지만 그것 또한 환자가 직접 이해하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임플란트를 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진료를 한다. 만약 임플란트를 한다면 평생 한번으로 충분하다. 임플란트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구강 건강에 힘쓰고 환자 스스로 주치의와 함께 열심히 관리해야 한다.

▶전화:(909)861-8996

▶주소:2125 S. Brea Canyon Rd. Diamond Bar CA 91765 (다이아몬드바 고교 앞. 노란지붕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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