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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구글 직원들 스타트업으로 이직

각종 사고 등으로 반발

페이스북·구글 등 정보기술(IT) 공룡들이 각종 사고에 시달리면서 이들 회사에서 신생 스타트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인재들이 늘고 있다고 CNBC가 21일 보도했다.

CNBC는 건강 및 교육 분야 스타트업 임원들과 인터뷰한 뒤 이들이 최근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IT 업체로부터 인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년 이전만 해도 스타트업들은 인재 확보 과정에서 IT 공룡들의 유명한 고액 연봉이나 여러 수당 때문에 경쟁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이용자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작년 7월에는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20% 하락하기도 했다.



구글은 국방부와 무인공격기 관련 인공지능 기술 계약을 맺었다가 직원들의 반발에 직면했고, 주요 임원들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CNBC는 "직원들이 일에서 더 큰 의미를 찾으려 하면서 뚜렷한 사회적 임무를 지닌 스타트업들은 수혜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헬스테크 기업인 플러쉬케어의 라이언 맥퀘이드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IT 기업들로부터 더 많은 인력을 수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건강과 행복을 전달합니다'란 슬로건 아래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물론 이 회사가 연봉으로 경쟁할 수는 없다. 대신 이 회사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자사주 등을 제안한다.

또 다른 헬스테크 기업 수키의 푸닛 소니 CEO 역시 페이스북이나 다른 IT 기업 직원들 사이에서 자신의 회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50~60장의 이력서를 받는데 이 중 한 자릿수 비율은 대형 IT 기업 직원들이 보낸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이런 '이탈'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헤드헌터 업체 비자스 서치의 설립자 케빈 비자스는 연봉이 100만 달러에 달하는 고위급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이탈이 일어나지 않지만 그보다 한두 직급 아래 직원 중에는 스타트업으로 옮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헬스테크 기업 컬러 제노믹스의 오스먼 라라키 CEO는 "사회에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기회를 찾는 엔지니어들이 많다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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