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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시 '위안부의 저항' 특별전 연다

오늘 '위안부의 날 '기념
중앙도서관서 9월11까지
다문화권 작가 8명 참가

글렌데일시가 '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특별전(Do the Right Thing!)을 연다.

28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Glendale Central Library)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4개국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참여작가는 사진작가이자 설치예술가,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아라 오샤간(Ara Oshagan), 비디오 아티스트 도쿠야마 본타로(Dokuyama Bontaro), 파리에서 활동하는 홍일화, 네덜란드의 유명 사진작가 얀 베닝(Jan Banning), LA의 김유경,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미술교육 조교수인 권현지, 일리노이에서 활동하는 로즈 카마스트로 프리칫(Rose Camastro-Pritchett),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이재형, 박정민.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열려온 위안부 특별전의 올해 주제는 '위안부의 저항'(Comfort Women Resist).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와 인스털레이션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들이 거스를 수 없는 이 운명적 현실을 어떻게 이겨냈고 맞섰는지에 대한 예술적 고찰이 보여진다.



전시회를 기획한 전혜연씨는 "전시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위안부 할머니와의 소통을 통해 다른 문화 속의 작가가 느낀 객관적 해석"이라고 소개한다. 작가들이 감성적 예술표현으로 승화시킨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역사 인식이 더욱 강하게 정립되었으면 하는 것이 기획자로서의 전시 의도다.

이번 전시에서 위안소 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아라 오샤간은 아르메니안 대학살과 과거 역사적 사건으로 인한 다음 세대의 트라우마를 소재로 작업해 오고 있는 작가. 전시 작업을 위해 한국을 방문 위안부 할머니와의 깊은 소통과 수요집회 현장에서 느낀 감정을 '다시 만들어진 위안소' 라는 설치 작품에 담았다.

로즈 카마스트로 프리칫은 바느질이라는 행위를 통해 위안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권현지 작가는 위안부의 이동경로를 구글 맵을 통해 보여주는 지도 작품을 선보인다.

일제 강점기 시절, 위안부와 관계 있었던 공간의 현재 모습을 투명 아크릴 판에 중첩하여 구현함으로써 공간의 의미와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김유경 작가와 보상받지 못한 소중한 과거를 '화려하게 보상해 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아름다운 치장으로 표현한 홍일화씨의 '위안부 할머니' 작품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하일라이트.

얀 베닝은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 초상 사진을 선보이며 도쿠야마 본타로는 일본 정부가 교육과정에서 일제 강점기 역사를 알려 주지 않아 본인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작업한 시리즈 '옛날 옛적에'(Once upon a Time, 2017) 영상 작업을 전시한다.

이재형과 박정민 작가는 프로젝트로 실시간 온라인 상의 위안부 관련 키워드를 분석, 미디어 작품을 통해 위안부와 관련된 한국 역사속 여성에 대한 인식을 도출해 낸다.

글렌데일시는 2007년 7월30일 연방 의회에서 통과된 하원결의안(HR 121)을 기념, 7월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지정했다. 2012년부터 문화, 심포지엄 등 여러 행사를 통해 이날을 기리고 있다. 2013년에는 중앙도서관 옆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으며 2014년부터 '자매도시위원회'와 함께 매년 위안부 특별전시회를 열고 있다.

현재 글렌데일시는 한국 김포시, 고성군과 자매결연, 성북구, 보은군, 순천시, 화순군, 파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28일 열린 특별전 오프닝 기념식에는 글렌데일시 위안부의 날 기념행사 조직위 명예위원장인 마이클 혼다 전 의원이 키노트 스피커로 참여하며, 주디 추 하원의원, 글렌데일시 자레 시난얀 시장, 로라 프리드먼 하원의원등이 참석해 위안부의 날을 기렸다.

전시회는 9월11일까지 계속되며 전시기간 중인 8월 16일에는 위안부를 다룬 영화 '아이캔 스피크'가 상영된다.

▶주소: 222 E. Harvard St. Glendale, CA 91205

▶문의:jhena74@naver.com/(818)548-2021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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