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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도~ 직장에도 '밀짚 백'

가볍고 저렴해 큰 사랑
어떤 의상과도 좋은 매치

밀짚 백(Straw Bag)이 크게 유행의 물결을 타고 있다.

여름의 상징인 밀짚 백의 올 여름 유행은 행태가 좀 다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밀짚 백을 드는 것은 해변으로 바닷바람 맞으러 떠날 때나 혹은 피크닉, 야외 음악당으로 향할 때 등 비교적 캐주얼한 나들이를 위해서였지만 요즘은 직장용으로 이 가벼운 밀짚 백을 선뜻 든다.

그뿐 아니다. 이브닝 파티용으로도 밀짚 백은 여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적 인기몰이를 한 '무중구 시스터즈'(Muzungu Sisters)의 '시실리안 배스킷' 밀짚 백은 요즘 쿨하게 멋부리는 여성들에게 반드시 갖춰야할 아이템이다.



굵은 밀짚으로 대바구니 짜듯 촘촘하게 엮은 이 백은 경쾌한 색의 컬러 폼폼과 동그란 거울, 단추 등이 장식돼 있어 도시와 시골 분위기의 묘한 조화가 매력적이다. 전세계 장인 커뮤니티에서 제작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무중구 시스터즈'의 수제 제작이 돋보여 400달러가 넘는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 연중 베스트셀러다.

오랜 친구였던 다나 알리카니와 타티아나 카시라기가 의기투합해 여성, 가정용품 위주로 2011년부터 다양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한 '무중구 시스터즈'는 전세계 장인 커뮤니티에서 제작한 예술품 같은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브랜드.

'무중구'란 스와힐리어로 여행객, 떠도는 사람을 의미한다.

밀짚과 가죽을 조화시켜 다양한 크기와 버라이어티한 디자인을 내놓고 있는 '카유'(Kayu)의 밀짚 백도 직장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인기 백. 손잡이와 바닥 쇠붙이, 장식 등을 정교하게 처리함으로써 밀짚의 투박함을 멋스러움으로 변형시킨 것이 인기 비결. 정장 등의 사무복과도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파티용 드레스와도 좋은 조화를 이뤄 패션계에서 명품백으로 불린다.

동양 분위기의 '제이드 트라이브'(JadeTribe) 밀짚 백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매상이 상승하고 있는 베스트 셀러.

유명 디자이너 킴벌리 아트만이 라오스의 직조기술과 천연 염색 기술에 영감을 받아 만든 '배스킷 S'라는 이름의 밀짚 백은 특별히 곡선 구조의 독특한 직조 패턴으로 눈길을 끈다.

말리솔 (Mar Y Sol), 클레어 V.(Clare Vivier), 로플러 랜달(Loeffler Randall)이 내놓은 밀짚 백 역시 올 여름 대박 셀러로 기록되고 있으며 J 크루(J. Crew)의 서클 스트로 크로스바디 백, 프랑스의 유명 무뉴(Muun)백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처럼 밀짚 백이 유행하는 것은 가볍고 내구성이 강하며 가죽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실용적인 면과 취향 변화에 기인하지만 현대인의 환경 보호 인식도 영향이 있다고 디자이너들은 진단한다.

환경보호론자에 의하면 밀의 부산물인 밀짚은 백이나 모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재 활용될 때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밀 수확 후 그대로 버려져 태워진다면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로 대기 오염에 한몫한다며 전문가들은 밀짚의 활용을 적극 지지한다.


유이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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