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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동일한 로토 당첨번호 '논란'

일부 "추첨 시스템 검증 필요"
복권국 "조작·결함 가능성 희박"

일부 주에서 컴퓨터로 하는 복권 추첨에서 동일한 당첨 번호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는 최근 수개월 동안 전국적으로 실시한 복권 추첨에서 동일한 당첨번호들이 잇따라 나왔다고 최근 보도했다. 심지어 연속으로 추첨된 경우도 있어 컴퓨터 무작위 추첨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복권국 관계자들은 이같은 주장은 복권 기우라고 주장하고 있다.

위스콘신주 복권국의 패트리샤 메이어 대변인은 "동일한 번호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이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확률이 아닌 부정한 방법이 동원됐다고 의심할 만한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동일번호 추첨 현상이 여러 주에서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컴퓨터 난수로 운영되는 복권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전국 복권 시장 규모는 연 805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한 번호는 아니었지만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던 조앤 긴서는 네 번이나 복권 1등에 당첨됐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그는 1993년 540만 달러를 시작으로 2006년 200만 달러, 2008년 300만 달러, 2010년 무려 1000만 달러에 당첨됐다.

처음만 로토였고, 나머지 세 번은 즉석복권이었다. 총 당첨액은 2100만 달러.

수학자들에 따르면 복권 1등에 네 번 당첨될 확률은 18자분의 1이다. 1자(셉틸리언·septillion)는 10의 24제곱이다. 우주에 1자 개나 되는 별들이 있고, 지구의 총 모래알 숫자도 1자로 추정된다고 하니 상상이 불가능할 정도의 확률인 셈이다.

특히 긴서가 1976년 스탠퍼드대에서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수학 교수를 했다는 경력이 알려지면서 그가 복권 당첨의 알고리즘을 발견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수학적으로 복권의 난수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분석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복권국 관계자들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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