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G연속 무실점' 토론토, 보스턴전 3연패

JD 마르티네스 시즌 18호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30일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2-4로 뒤진 7회말 선발투수 샘 가비글리오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오클랜드전부터 5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2.13으로 내려갔다. 17일 오클랜드전 4피안타 3실점을 제외하면 5월 12경기 중 11경기서 실점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2-4로 밀린 7회말 선발투수 샘 가비글리오를 이어 등판했다. 첫 상대 브록 홀트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블레이크 스위하트를 루킹 삼진으로,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는 초구에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앤드루 베닌텐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이후 보스턴은 8회말 2점을 더 달아났다.

토론토는 2-6으로 밀린 9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2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려 2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해 그대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으로 이적한 JD 마르티네스(31)는 시즌 18호 홈런을 날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승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