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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이번엔 '먼시' 타임

오랜 무명 생활후 빅리그 콜업돼
홈런 팀내 1위…팀 상승세 이끌어

최근 LA 다저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선수가 있다.그의 이름은 중고 신인 맥스 먼시(27)다.

다저스는 올시즌 5월 중순까지 승률 3할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뒤를 잇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무섭게 상승세를 탄 후 지난 3일까지 46승 39패(승률 0.541)를 기록하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1.5경기차로 추격 중이다.

그 중심에는 '새 영웅' 먼시가 있다. 지난 4월말 다저스에 합류한 먼시는 올시즌 63경기에 출전해 .281/.420/.649, 20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다. 먼시는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내셔널리그 홈런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ㆍ22홈런)와 브라이스 하퍼(워싱턴ㆍ21홈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먼시가 기록한 9.2타수당 1홈런은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랭킹 1~3위인 배리 본즈-행크 아론-베이브 루스보다 나은 수치다. 본즈가 12.9타수, 아론이 15.8타수, 루스가 16.4타수당 1홈런씩 기록했다.



과거 오클랜드 시절이나 지난해 성적과 비교하면 충격적인 반전이다. 2012년 오클랜드에 지명된 먼시는 2015년 오클랜드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두 시즌 동안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 5홈런 17타점, 출루율 0.290, 장타율 0.321, OPS 0.611을 올린 것이 전부다.

결국 2017년 3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됐고, 2017년 4월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에서는 좋았다. 2017년 109경기에서 타율 0.309, 12홈런 44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491, OPS 0.905를 기록했다. 하지만 빅 리그에 올라오지는 못했다.

2018년에는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313, 2홈런 4타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63, OPS 0.984를 찍었고, 마침내 빅 리그로 콜업됐다. 출루율이 좋고, 1~3루에 외야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라는 점이 컸다.

먼시의 활약을 보면 떠오르는 이들이 있다. 저스틴 터너(34)와 크리스 테일러(28)다. 먼시에 앞서 마이너를 전전하다 빅 리그에 올라온 이후 '대박'이 터진 선수들이다.

MLB.com에 따르면 먼시는 "나도 내가 이렇게 많은 홈런을 칠 줄 몰랐다"며 "하루는 아침식사를 하러 밖에 나갔는데 한 남자가 나를 '매드 맥스'라고 부르며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처음이었다"고 LA의 스타가 된 소감을 밝혔다. 긴 '무명 생활'을 딛고 자신을 알리기 시작한 먼시가 과연 향후 어떤 활약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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