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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들 울지마"

정정용호, 결전의 장소에
15일(토) 역사적 결승전

12일 프랑스 그르노블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한국선수들이 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12일 프랑스 그르노블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경기, 한국선수들이 실점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 선수들이 버스편으로 12일 오후(현지시간) 결승전 개최지인 폴란드 우치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 선수들이 버스편으로 12일 오후(현지시간) 결승전 개최지인 폴란드 우치의 대표팀 숙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누나들 울지마."

태극 여자 월드컵 대표팀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나이지리아에 예선 2패째를 안고, 본선 진출이 힘들어졌다. <기사 하단>

반면 20세 이하 대표팀은 위대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15일 오전 9시(LA시간) 폴란드의 우치 경기장에서 우크라이나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여러가지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일전이다. 이들은 일단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정상에 오르게 되면 아시아권 국가 중에는 최초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전에는 카타르(1981년)와 일본(1999년)이 도전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누나들' 몫까지 해야할 선수들은 12일 결전의 장소인 우치에 도착했다. 현지시간 12일 오전 11시 30분 준결승 장소였던 루블린을 떠나 버스를 타고 5시간 30분 가량을 이동했다. 우치 숙소에 여장을 푼 시간은 오후 5시나 돼서였다. 오는 길에 중식당을 들러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일행은 장시간 이동에도 밝은 모습이었다. 정 감독은 숙소로 들어가면서 한국 취재진을 향해 웃으면서 짧은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도 차분한 모습이었다. 대부분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준비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는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이 요주의 인물이다. 253분 출전해 4골을 성공시켰다. 90분 풀타임을 한번도 소화하지 않고 주로 '조커' 역할로만 뛰면서 넣은 득점이다.

또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451분 출전)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525분 출전)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불레차는 '난적' 이탈리아와 준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3골을 기록했고, 포포프는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모두 헤딩으로 해결했다.

<관계기사 2·3면>

우크라이나의 득점 루트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크로스가 핵심이다. 다만 포포프는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게 정정용호에는 다행이다.


백종인 기자 paik.jongin@koreadaily.com paik.jong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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