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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비트코인' 1주일 새 6000불 폭등

제도권 진입에 배당 호재
채굴업체 대상 해킹 빈번
IRS "자본 이득세 대상"

비트코인 가격이 미친듯이 폭등하고 있다. 디지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일 오후 4시30분(동부시간) 현재 1만66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1만2000달러를 돌파한지 이틀만에 4000달러 넘게 폭등한 것이다. 1만 달러를 넘어선 것도 불과 1주일 여 전인 지난 달 30일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9배 넘게 뛰었다.

비트코인 시가 총액도 하루 만에 700억 달러가 늘어 2737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처럼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한 것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진입이 사실상 확실시 된 데다 '비트코인 배당'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카고상품거래소(IME)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하기로 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와 나스닥도 선물거래 상품을 출시한다.



또 일본의 도쿄금융거래소(Tokyo Financial Exchange)도 비트코인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는 등 관련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배당도 호재다. 지난 8월 1차 하드포크가 이뤄지면서 기존 비트코인 소유주들에게 1대1의 비율로 비트코인캐시(BTC)가 무상으로 배당됐다. BTC는 현재 135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자산이 늘어나는 셈이다. 그런데 앞으로 한 달 내 예정된 하드포크를 통한 배당도 최소 5가지나 된다. 12일에는 비트코인플래니넘(BTP) 배당이 예정돼 있으며, 17일에는 수퍼비트코인(SBTC)이 배당된다는 소식이다.

▶채굴업체 해킹

비트코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해킹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마켓플레이스인 '나이스해시(NiceHash)'는 6일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해커들이 시스템에 침투해 가상지갑에서 비트코인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나이스해시는 도난당한 비트코인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4시간 동안 운영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나이스해시는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디지털화폐 정보업체인 코인데스크는 피해액이 6000만여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앞서 앞서 디지털화폐 업체인 테더(Tether)는 지난달 해킹 공격으로 30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 토큰'을 도난당했다.

그런가 하면 수 개월 전 한국의 거래소인 빗썸도 해킹 피해로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세금 문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서만 19배 이상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익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세금 문제도 부각되고 있다.

CNBC는 국세청(IRA)이 디지털화폐 투자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비트코인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면 세금보고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세청은 최근 디지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1만4000여 개 계좌에 대한 정보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코인베이스는 정보 제출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국세청이 디지털화폐 투자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과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세청에서는 디지털화폐를 프로퍼티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화폐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면 자본이득세(Capital gain tax)를 내야 한다.

보유기간이 1년 미만의 수익은 개인소득에 더해져 소득가 부과되며,1년 이상 보유한 후 팔았다면 최대 수익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캐피털 애셋 매니지먼트그룹의 새뮤얼 보이드 부사장은 "만약 디지털화폐 거래를 했다면 국세청에 보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거래소에서 서류양식 1099를 발행하지 않더라도 보고해야 한다. 세금미납으로 인한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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