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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 농가들 '중국매미' 비상

펜실베이니아서 점차 확산

미 동부 지역 농가들이 일명 '중국매미'로 불리는 주홍날개 꽃매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4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외래종으로 처음 발견된 뒤 방역 당국의 노력에도 뉴욕, 델라웨어, 버지니아 등지로 점차 확산하면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꽃매미는 주로 가죽나무에 서식하는데 역시 외래종인 이 나무가 미국 전역에 퍼져있어 피해가 확산될까 곤충학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꽃매미는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단물 형태로 배설하는데 이 단물이 곰팡이의 양분이 되고, 곰팡이는 식물의 열매나 잎을 덮어 빛을 흡수 못 하게 함으로써 고사시키게 된다.

꽃매미의 먹이는 미국내 토착종만 40종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광범위하다. 특히 포도와 사과, 복숭아 등을 좋아해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농작물까지 먹어치우는 바람에 당국과 농가가 더 긴장하고 있다. 꽃매미가 목격된 포도농장에서는 지난해 90% 손실이 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농업 당국은 2년 전 280㎢에 못 미쳤던 꽃매미 방제구역을 현재는 약 5000㎢로 넓히고, 장작이나 야외 집기, 건축 폐기물 등의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연방 농무부는 지난 2월 꽃매미 방역 및 연구 예산으로 1750만달러를 긴급 배정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곤충학 명예교수 마이클 사운더스 박사는 "급속히 번지는 여러 외래종을 겪어봤지만, 꽃매미가 단연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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