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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BYOB 논란

예로부터 '술' 이라는 존재는 마시고 나면 취해서 정신상태가 몽롱해지는 영물로 고대로부터 인간들이 개발하여 즐겨 마셨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술은 많은 종류가 개발되어 국제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맥주나 위스키, 와인 등 술의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맥주와 위스키는 물론 소주와 백세주 등 와인 종류들도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며 많은 수출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주류시장에 한국 소주와 막걸리를 비롯한 와인류들은 동포 애주가들의 입맛에 맞추어 보급되고 있으며, 미국인들도 많이 선호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내 한국산 주류시장의 경쟁은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마다 수입상이 존재하며 대부분이 한국 식당과 유흥업소에 보급되어 성업 중에 있습니다.

지금 뉴저지주에서는 BYOB(식당 내 고객 주류 반입)라는 식당과 유흥업소 내 술 판매에 대한 광고 시비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류판매 허가를 받는 경우 상당히 까다로운 주가 있으며, 반면에 조금은 완화된 지역이 있는데 현재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뉴저지주는 업소 내 주류판매 허가가 중단된 상태로 매우 까다롭고 위반 시 상당한 벌금과 경우에 따라서는 영업을 취소당하는 불익을 감수해야 하는 엄한 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사업 중 식당과 노래방 또는 유흥업소가 많이 있습니다. 이 업소들의 주류판매는 영업 이익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관계로 주류판매는 허가의 유무 관계 없이 당국의 눈치를 보는 것이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기 허가 업자로부터 허가를 이양 받는 것인데, 어느 경우는 그 가격이 50만불을 상회하여 자그마한 식당이나 노래방을 차리는 데는 언감생심 생각할 수도 없는 거금으로 그렇게 많이 투자해서 언제 그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기약은 전무한 것이었습니다.



어느 사람은 거금의 주류판매 허가를 사들여 영업에 재미를 보기도 하였으나 사실상 과잉투자는 경기의 둔화에 따라 많은 손실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영업에 어려움이 뒤따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허가없이 주류판매를 하다 적발되어 많은 벌금을 물어가며 전전긍긍 억지로 영업을 영위하던 중 몇 년 전 주정부가 실시하는 BYOB법이 시행됨에 따라 쌍수들어 BYOB허가를 받아 영업에 활성화를 기하고 있으며, 수십만불을 주고 주류판매 허가를 매입한 업소들은 반발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금번 주정부가 발표한 BYOB 업소들의 BYOB 대외광고를 공개적으로 할 수 있는 발표에 기 허가 업소들의 반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뉴저지 동포사회에서 이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양측의 문제점은 피차 간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양측의 이유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지만 이는 허가 당사자인 뉴저지 주정부가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당연지사 입니다. 솔직히 이런 입장에서 정부가 한인사회로 인하여 법을 변경할 것이라는 기대는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에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주정부가 결정한 주류판매에 대해 동포 간의 반발은 없어야 합니다. BYOB업소는 주류판매허가 업소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떤 감정 문제를 유발해서는 아니 되며 따라서 허가업소는 BYOB업소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제기 해서는 아니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래전부터 동포사회에서 벌어지는 각종 과열경쟁으로 분열을 조장하는 악습들은 동포들의 안정과 단합에 찬물을 뿌리는 요인으로 금번 BYOB광고 문제로 어떤 잡음도 생겨서는 아니 되며 결국은 양측 모두 주정부가 진행하는 법에 따라 순종하는 피차 간의 미덕을 보일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권병국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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