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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철에도 식지 않는 한인들의 해외 선교

엘살바도르 작은 농촌 마을로 향해
시력 약한 주민에게 빛으로 다가가
115명에게 검안 및 안경 제공해줘

대림절이 들어있는 12월은 교회력으로 가장 바쁜 절기중 하나다. 교회마다 대림절을 기리는 행사를 비롯해 한 해를 정리하며 갖는 사무 총회에다 성탄 특집 공연이 줄을 잇고, 소외된 주변 이웃들을 섬기는데 주력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바쁜 절기, 그것도 한 겨울철, 지금껏 선교사들이 한번도 가보지 않은 엘살바도르 '샌 펠리페'로 해외 선교를 떠난 교회가 있어 화제다. 황하균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퀸즈 베이사이드의 뉴욕소망성결교회.

하나님의 지상 명령에 순종, 선교에 주력하고 있는 이 교회는 지난 5년전부터 과테말라, 쿠바, 엘살바도르 등 저 개발국를 대상으로 안경사역을 펼치고 있다.이번에 교회가 찾아나선 곳은 엘살바도르 인구 500명이 살고 있는 작은 농촌마을인 샌 펠리페.

이곳에는 눈이 나쁘거나 아픈데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놨다가 실명에 처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이 많다. 교회 선교팀은 이들을 상대로 검안을 해주고, 안경을 맞춰 주고 돌아왔다. 무려 115명이 혜택을 받았다.

황 목사는 "주민들이 안경이 없어 고생한다는 선교사들의 보고를 전해들은 후 안경 사역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병원에서 일하는 교인들이 검안법을 직접 배워, 주민들에게 검안 해주고, 또 시력에 맞는 안경을 맞춰주고 온다"고 말했다.



교회 선교팀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단기 안경 사역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 기간 어린이들에게 성극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색깔별로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해주는 복음팔찌도 직접 만들어 선사 했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이 교회 천일웅 장로는 "이번에 찾아간 샌 펠리페 농촌 마을은 전기도 없고, 물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 조차 구비되지 않은 매우 열악한 곳 이었다"며 "주민들의 얼굴에선 거의 웃음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아 찡그리던 주민들이 안경을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본 후 보람을 느꼈다"며 "바쁜 일상이지만, '선교의 사명에 순종하자'라는 교회의 표어처럼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앞으로도 꾸준히 선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 소망성결교회는 내년 여름에도 안경 사역을 계속 펼칠 계획이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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