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해외연수자 귀국 조치

주·시립대 교수·학생 대상
한국 등 코로나19 확산국

뉴욕주가 코로나19 관련 한국을 비롯한 바이러스 확산 국가에서 유학중인 학생들을 귀국 조치 시키기로 했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그리고 이란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5개국에 전세기를 보내 해외연수 중인 뉴욕주립대와 시립대 소속 교수와 학생들을 귀국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세기편으로 미국에 돌아오는 해당 교수와 학생들은 먼저 오렌지카운티 소재 스튜어트 공항에 내린 뒤 2주간 격리조치를 받게 된다.

쿠오모 주지사가 언급한 5개국에 현재 체류중인 관련 교수와 학생들은 3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쿠오모 주지사는 버펄로와 오네이다 등 업스테이트와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에서 열이 나는 등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됐던 증상을 보였던 주민들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이번 코로나19 관련 주민들이 잘못된 정보에 관심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가 계속되면서 감염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 바이러스의 감염된 환자 중 80%는 치료없이 완치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1.9%에 불과하지만 노약자와 면역이 약한 주민들은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최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