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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 발 빠른 성장세…7개 은행 두 자릿수 자산 증가율

4분기 FDIC 전국 평균 비교
순익도 16% 늘어 '선전' 평가
전체 은행권 실적은 감소 추세

지난해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은행들의 성장세가 전국 은행권 평균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에 가입된 총 5670개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실적과 한인은행들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한인은행들의 자산·대출·예금 등 외형 성장세는 전국 은행 평균의 신장세를 압도했다.

우선 자산의 경우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 10개의 자산 규모는 265억4816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5% 늘어나 전국 은행권의 성장률인 3.8%보다 두 배 이상으로 높았다. 우리아메리카은행(0.80%)과 KEB하나은행(-11.77%) 두 곳을 제외한 8개 은행이 모두 전국 은행권의 증가율을 넘어선 것이다. 한미은행·퍼시틱시티뱅크·신한은행아메리카·메트로시티은행·노아은행·뉴뱅크·뉴밀레니엄뱅크 등 7곳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출과 예금 부문도 마찬가지다. 한인은행 10곳의 지난해 대출 성장률은 9.18%로 전국 평균(4.5%)보다 두 배 가까이로 앞섰다. 예금 성장률도 전국 평균(3.9%)보다 두 배 가까이로 높은 6.21%를 기록했다.



순익 증가도 두드러졌다. 한인은행 10곳의 지난해 말 기준 순익 누계는 2억7742만6000달러로 2016년 대비 16.47% 증가했다. 신규 세법 시행으로 일회성 이연법인세자산(DTA) 상각 때문에 전체 은행권 평균은 2016년보다 3.5%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한인은행들은 선전했다는 평가다. 다만 한미(-4.01%)·우리(-22.65%)·신한(-45.78%) 세 곳은 DTA 상각 비용 등으로 2016년에 비해 순익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지난해 신규 지점 오픈 등 영업망 확대, 서부 기반의 은행의 동부 진출, 한인사회의 경제력 신장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FDIC는 지난달 27일 2017년 4분기의 은행 전체 순익은 255억 달러로 전년 동기의 177억 달러 보다 4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회성 DTA 상각 비용과 비이자 지출, 대손충당금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실대출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FDIC는 파산 가능성이 높은 문제은행(Problem Bnak)으로 분류되는 은행 수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00개 밑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017년 4분기 기준 문제은행 수는 95개로 2016년 말 기준 123개보다 28개 줄었다. 근래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1년 1분기의 888개였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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