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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크레딧 폐지 직원도 피해?

주정부 "종업원들 위한 방안"
업주들 "시간 줄여 수입 감소"

뉴욕주정부가 추진하는 팁 크레딧 폐지 반대 움직임이 한인사회에 거세게 불고 있다.

식당과 네일업소 등 팁을 받는 업계와 한인 단체들은 팁 크레딧 폐지가 소상인을 탄압하는 또 다른 규제라며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팁 크레딧이 사라질 경우 업주들의 부담이 커져 관련 일자리 축소는 물론 감원, 서비스 가격 인상까지 단행될 수 있어 소상인.종업원.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는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뉴욕주정부는 현재 팁을 받는 종업원의 최저임금 규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팁이 많은 서비스에 대한 보상 차원이 아닌 임금을 대체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노동국에 공청회 등을 열어 팁을 받는 종업원의 최저임금 규정의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현행 시간당 최저임금 규정에 따르면 일반 노동자와 팁을 받는 요식업 노동자, 기타 업종의 팁을 받는 노동자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돼 있다. 식당이나 네일업소 등에 종사하는 종업원들은 팁을 받기 때문에 최저임금이 일반 기준보다 낮게 책정돼 있다. 고용주가 의무 지급하는 임금과 팁을 합쳐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지는 것이다. 뉴욕시 종업원 11인 이상 업체의 경우 일반 노동자는 최저임금이 13달러다. 반면 팁을 받는 식당 종업원은 최저임금 8.65달러에 팁 크레딧 4.35달러, 기타 서비스업 노동자는 최저임금 10.85달러에 팁 크레딧 2.15달러가 책정돼 있다. 따라서 팁 크레딧이 연내 폐지되면 팁을 받는 노동자의 최저임금은 오는 12월 31일부터 시간당 15달러가 된다.



이에 대해 한 네일살롱 업주는 "업주는 인건비 부담으로 종업원의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수도 줄이는 동시에 서비스 가격도 인상하게 된다"며 "결국 종업원은 수입이 줄고, 업소는 매출이 줄어드는 등 서비스 업종이 전체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한탄했다.

한식당에서 근무하는 한 종업원은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받는 팁이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데 변화된 임금규정으로 일하는 시간과 팁이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업계는 오는 4월 20일 노동국 주최로 롱아일랜드 파밍데일 SUNY 캠퍼스에서 열리는 팁 크레딧 규정 폐지 관련 공청회에서 부당함을 호소하며 규정 개정을 저지시키겠다는 목표다. 공청회 참가 신청은 전화(519-457-5519) 또는 e메일(Christopher.White@labor.ny.gov)로 할 수 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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