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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는 '창고 스테이트'로 변신 중

탁월한 물류 조건, 거대 시장 갖춰 창고시설 증가
한국 지상사·한인기업·직구업체 등도 1000개 이상

뉴저지주는 전통적으로 숲과 정원이 많아 '가든 스테이트(Garden State)'라고 불린다. 그러나 최근 들어 뉴저지주 곳곳에 창고시설이 점점 더 많이 들어서고, 창고 물류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뉴저지주가 창고 스테이트(Storage State)가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뉴저지주 노동국 자료에 따르면 창고업에 종사하는 직원 수는 지난 4년 동안에만 2만5000명이 늘었다. 뉴저지주는 지난 2017년에 향후 10년간에 걸쳐 창고 물류 분야 고용 수가 4만93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4년간의 추세로 볼 때 예상치를 훨씬 추월할 것이 확실시된다.

뉴저지주 창고산업이 다른 어느 산업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리적 입지 조건이다. 89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뉴저지주는 자체적으로 미국 50개 주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기도 하지만 인근에 뉴욕시 메트로폴리탄이라는 인구 5000만 명에 달하는 단위 지역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갖고 있다. 상품을 배달할 때 받을 수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뉴저지주는 북동부 뉴왁 인근의 엘리자베스 항구를 포함해 뉴왁공항 등 운송 인프라가 발달해 있다. 상품들이 항만과 공항을 통해 들어오기 용이해 물류비용이 적다. 전자상거래를 하고 있는 크고 작은 기업들이 뉴저지주에 다양한 창고시설을 갖고 있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이와 함께 뉴저지주는 전통적으로 비즈니스 친화적인 정책과 관련 법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런 배경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포춘 500'의 기업 중 크고 작은 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뉴저지주에 입주해 있을 정도다.

뉴저지주 창고산업 발전의 또 다른 배경은 아마존이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수준과 규모를 자랑하는 아마존은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뉴저지주 전역에 걸쳐 대형 창고 등 10개의 시설을 짓고 1만7000명의 직원을 고용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은 60억 달러를 투자했고, 건설 과정 등에서 추가로 1만 명이 넘는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다양한 조건 때문에 US 클러스터 맵핑(US Cluster Mapping) 조사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바이오제약, 섬유화학, 의료기기, 금융서비스, 통신설비 및 서비스 등과 함께 전자상거래가 특화산업(Strong Cluster) 중의 하나에 포함돼 있다.

한편 뉴저지주는 전자상거래와 물류 사업을 하는 한인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다. 뉴저지주에는 일단 한국 주요 기업들의 미국 내 지상사들이 운영하는 창고 시설이 있다. 또 여기에 미국과 한국을 연결해 직구대행(직접구매 대행)을 하거나, 또는 직접 상품을 수입해 미국 주요 기업과 소매업자들에게 공급하는 수입업자들이 창고시설을 갖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거주 주택 등에 소규모 물품 보관시설을 갖고 있는 온라인 직구대행 업체까지 합치면 뉴저지주에는 적어도 1000개 이상의 한인 업체와 사업자들이 크고 작은 창고시설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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