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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지역 공립교 수돗물에도 납 성분

한인 학생 많은 학교서 기준치 이상 검출
플러싱 JHS189 중학교는 검사 후 병물 제공

퀸즈 한인 밀집지역 공립학교 수돗물에서 납 성분이 검출됐다.

뉴욕시 공영 라디오방송 WNYC는 30일 시정부가 1월부터 2월까지 학교 수돗물 납 성분을 검사한 결과 플러싱 JHS189 중학교의 수돗물 샘플에서 연방환경보호청(EPA) 기준치 15ppb(1ppb는 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1460ppb의 납 성분이 발견됐다.

학생들이 마시는 급수대에서도 248ppb 납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 더글라스턴 PS098 초교와 베이사이드의 PS169베이테라스 초교, 코로나의 PS016, 우드사이드의 PS011 등지에서도 기준치 이상 납 성분이 검출됐다.

일부 샘플에서는 지난 2015년 '죽음의 수돗물'로 불렸던 미시간주 플린트의 대규모 수돗물 납 오염 사태 때 검출됐던 수치보다 훨씬 높은 수치가 검출됐다. 납 성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계가 영향을 받으며 신장 기능 손상, 두통과 기억 장애 등을 초래한다. 아이들의 경우 성장 발달과 지능저하, 학습장애 등을 초래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이에 시 교육국은 성명을 통해 "지금 시점에 뉴욕시 학교들이 위험하다고 결론짓긴 이르다"며 "강력한 개선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중이며 15ppb 이상의 납 성분이 수돗물이나 식수에서 검출된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한인을 포함 아시안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JHS189중학교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달 수돗물 납 성분 검사 결과가 나온 직후 학부모들에게 공문이 발송됐고 학생들은 현재 병물을 제공받고 있어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시 공립교 납 성분 검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첫 번째 검사에서 다수의 학교 수돗물과 식수에서 납 성분이 검출되자 교육국은 납으로 만들어진 파이프 자체가 원인일 뿐 물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기존 검사의 샘플 채취 방법이 실제 오염 수준을 측정하기에 부적합했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재검사를 실시했다.

한편 납 수돗물 검사를 받고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보낸 학교들 중 430개교의 정보를 입수해 지도화한 WNYC는 e메일(health@wnyc.org)을 통해 누락 학교들의 정보를 제보받고 있다.


황주영 기자 hwang.joo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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