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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 자진 사퇴

"충분한 지지 못 받아" 피력

제프 블래터(79.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임했다.

블래터 회장은 2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전.현직 부회장 등 FIFA 고위 임원들이 부패 혐의로 미 법무부에 기소된 지 6일 만이다. 블래터 회장은 이번 부패 스캔들에서 어떠한 혐의도 받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블래터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FIFA는 뿌리부터 바꾸는 대대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난 4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던 FIFA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개혁은 도미니코 스칼라 감사위원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래터 회장은 또 "비록 회장으로 다시 선출되기는 했지만 축구계의 모든 사람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말로 착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블래터 회장은 5선에 성공은 했지만 사임 암력을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블라터 회장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회장 선거가 실시되기 전부터 그는 사임 압박을 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이 사임을 발표했지만 실질적인 회장직 수행은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FIFA의 차기 연례회의는 내년 5월 13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하지만 블래터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내년 연례회의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며 "신임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 회의를 조만간 개최할 것을 집행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FIFA의 새 회장 선거가 올해 말에서 내년 3월 중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래터 회장은 1975년부터 FIFA에서 활동하며 테크니컬 디렉터와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98년 처음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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