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장 비싼 축구팀은 'MAN-U'<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가치 12억달러·1년새 65%↑
한때 박지성 활약 … 독일 뮌헨 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최고 인기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브랜드.이미지 값어치가 수많은 세계 축구 클럽 가운데 1위로 드러났다.

8일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 회사인 영국의 '브랜드 파이낸스'가 6대륙 사커 구단의 가치를 조사한뒤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맨유의 가치는 12억 달러로 평가돼 전 세계 축구팀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때 박지성이 활약하기도 하며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원조 '붉은 악마' 맨유는 지난해 7억 달러에 머물며 3위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우승 기록없이 1년새 무려 65%나 몸값이 올라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단 자리를 차지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최근 맨유의 성적이 다소 부진하며 기존의 팬 기반이 줄어들 것이란 여론이 있었지만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중국(13억5000만).인도(12억5000만명) 등지로부터 엄청난 신규팬들을 흡수하며 약점을 보충했다.

또 올해 프리미어 리그 TV 중계권료가 85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구단 가치 상승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은 9억 달러로 맨유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8억5600만달러로 1위였던 뮌헨은 올해 가치가 5%만 상승하며 한계단 하락하고 말았다.

또 스페인 라 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는 작년보다 15% 오른 8억9000만 달러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는 59% 뛰어오른 8억 달러로 각각 3ㆍ4위에 랭크됐다.

한때 삼성이 스폰서였던 프리미어 리그 우승팀 첼시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고 올시즌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라 리가.국왕컵(코파 델 레이)등 3관왕(트레블)의 위업을 이룬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는 6억9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오히려 두계단 내려간 6위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톱10 클럽 가운데 프리미어 리그 소속 구단이 6개로 압도적이었으며 스페인 2.독일 1개로 심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이밖에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프랑스 리그의 파리 생제르망은 69% 가치가 오른 5억 달러로 10위에 턱걸이했다.

그러나 축구 강국 대접을 받는 벨기에.이탈리아.포르투갈.네덜란드.체코.러시아.아일랜드는 자국리그 팀이 최상위권에 하나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봉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