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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AGT' 한국 비보이그룹, 뉴욕을 춤추게 하다

30대 5명으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크루'
NBC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 시즌10 출연

"마치 예술 조각품이 현실 세계로 살아나오는 것 같다."(가수 멜라니 브라운)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로 가는 관문에 들어온 걸 환영한다."(영화배우 하워드 스턴)

지난 23일 방영된 NBC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AGT)' 시즌10 오디션 현장. 네 명의 심사관들은 은갈치색 페인트로 무장한 5명의 비보이들을 보며 칭찬을 연발했다. 작은 체구로 절도 있는 동작과 창의적인 무대 설정에 박수를 보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비보이그룹 '애니매이션 크루'의 미국 첫 무대. 그것도 '끼' 있는 이들만 골라 온다는 10년 전통의 미국 대형 공개 오디션이었다. 음악 공연의 명예의 전당으로 불리는 맨해튼 라디오시티홀에 5명의 한국인 비보이들이 오르는 일은 보기 드물다.

"애니메이션 크루 30분 남았습니다!" 두근두근 미국 첫 무대를 밟는 순간이 찾아왔다. 숨가쁘게 무대와 의상.분장을 확인한 뒤 올라간 무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함'과 '팀워크'. 90초의 공연은 9초처럼 끝났다. 뉴욕 도착 후 맨해튼 펜스테이션에서 "뉴욕 피자를 먹었으니 소원 풀었다. 한국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던 이들은 '페인팅 스토리'라는 댄스 주제로 곧 뉴욕을 춤추게 했다.



90초의 공연 뒤에는 이들의 정성 어린 땀방울이 가득 찼다. 라디오시티홀 공연장에서는 오디션 무대를 직접 제작하기 위해 널판지를 잘라 붙이고 의상과 얼굴 페인팅까지…. 완벽한 공연을 위해 춤 외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고 한다.

5명의 멤버는 어린 비보이들이 아닌 30대의 베테랑 비보이들이다. 보통 어린 시절 비보이를 꿈꾸다 20대가 지나며 슬슬 무대 활동은 줄이고 안무나 기획 쪽으로 빠지는 게 대부분. 하지만 비보이의 정석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무대 위의 비보이들로 남기로 한 고집으로 미국에까지 온 것. 애니메이션 크루는 "파이널까지 갈 수 있을지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이대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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