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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4년 2억불 NFL 공식후원

현대자동차가 미프로풋볼(NFL)의 공식후원사가 됐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29일 미국 최고 인기 프로 스포츠인 NFL의 자동차 공식후원사가 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현재 공식후원사인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올 가을 시즌부터 4년 동안 NFL 공식후원사 자격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 현대차는 NFL에 연간 5000만 달러의 후원금을 내놓게 된다. 지난 2001년부터 공식후원사로 활동해 온 GM의 연간 후원금에 비해 두 배 이상의 규모다.



대신 현대차는 NFL의 각종 행사에서 1억8800만 명에 이르는 미국 풋볼 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할 기회를 잡게 됐다.

공식후원사가 되면 마케팅을 할 때 NFL 트레이드마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스포츠 행사인 수퍼보울 등 이벤트에 프로모션용 차량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훨씬 많아진다.

현대차가 이처럼 막대한 금액을 들여 공식후원사로 나선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부진한 판매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4.3%를 기록하는 등 최근 미국 내 시장 점유율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공식후원사 계약 체결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9월 10일 NFL의 시즌 개막부터 본격적인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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