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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칼리지 유스오케스트라 감독에 이선경씨 선임

음대 예비학교…한인 감독은 최초
2014년부터 청소년합창단 이끌어
"음악으로 조화로운 삶 가르치고파"

뉴욕시립대(CUNY) 퀸즈칼리지 음대 예비학교(CPSM)의 유스오케스트라 감독에 이선경 음악감독이 선임됐다. 한인이 CPSM 유스오케스트라를 이끌기는 이 감독이 처음이다.

지난 2014년부터 CPSM의 합창단을 지도해 온 이 감독은 “전혀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유스오케스트라까지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한 조화로운 삶을 가르치고자 한다”고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 감독은 “음악은 ‘브리지(Bridge)’와 같다”며 “동·서양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 1세대와 2세대를 연결하는 브리지로서 역할, 다양한 인종을 연결하는 브리지로 역할한다”고 말한다. 다양한 인종이 모여 있는 뉴욕시와 같은 도시에서 음악의 필요성이 절실한 이유라고 강조한다.

한인 이민가정의 부모와 자녀 세대가 언어·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음악으로 이어진다면 그러한 갈등을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이야기다.



CPSM 합창단을 지도하면서 만난 자폐아의 스토리는 그러한 이 감독의 철학을 뒷받침한다. 그는 “음악적 천재성을 지닌 학생이지만 자폐아였던 이 학생이 4년 간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처음에는 아이가 적응할 수 있을 지 우려하던 그 아이의 부모가 차츰 안도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이 가져다주는 치유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퀸즈칼리지 애론코플랜드음대에서 지휘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이 감독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학교가 위치해 있지만 예비학교에 한인 학생은 전혀 없다”며

“우수한 한인 음악도들에게 다양한 레퍼토리를 가르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한편 CPSM은 8~18세 사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음악 이론과 실기 등을 교육하고 있는 미래의 음악가를 위한 예비학교다. 지난 1981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현재 35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현악, 관악, 목관악, 성악, 재즈앙상블, 코러스, 작곡 등의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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