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뒤늦은 후회
잠자리에 들기 전가끔 잊어지지 않는
순간의 그림자들
꿈을 꾸듯 머리에 스쳐온다
그때 그일
명징한 판단과 결정으로
삶의 황금을 길어와 주었을지도 모르는데
깊게 파고들어 심사숙고 했어야 했을 텐데
그 사람
더 좀 가까이 다가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뜨겁게 사랑할 것을…
돌기둥처럼 멍하니 서있었다
모든 찰나들이 나의 열정에 따라
열매 위에 꽃이 만발한다는 것을…
영혼이 편히 쉬도록
"사랑한다!" 는 한마디 말을 했어야 했는데
떠나간 후 뒤늦은 후회
김복연(시인·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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